▲ 성서고고학 박물관 제1전시장
우리대학의 인문사회관 7층에는 ‘협성’의 시작과 역사를 담고 있는 특별한 장소가 있다. 성서고고학 박물관과 설봉기념관이다. 성서고고학 박물관은 성경의 기록과 전파와 관련된 유물을 보존하고 소개하기 위한 장소이다. 국내 대학 중 성서고고학 박물관을 보유한 학교는 우리대학이 유일하다.
설봉기념관은 우리대학의 법인 삼일학원을 설립한 초대 총장 박근수 목사를 알리고 기억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운영시간은 박물관과 기념관 모두 평일 오전 10시부터 16시까지이다. 방학 기간은 15시까지 개방한다.
인문사회관에는 카페, 교직원 식당, 보건실, 차이니즈 존, 대학 본부, 강의실 등 다양한 장소가 자리하고 있으며, 4층 통로를 이용해 경영관으로도 이동할 수 있다. 그러나 협성의 시작과 역사를 기리는 중요한 장소인 박물관과 기념관에는 인적이 매우 드물다.
성서고고학 박물관은 역사를 담는 장소를 넘어 우리대학의 설립 이념과 통하는 성서의 가치와 다양한 유물을 보존하고 있다. 또한 성경의 뿌리와 지리, 문화, 풍습 등을 알 수 있는 장소로, 관련 학과에 재학 중인 학우나 우리대학에 관해 더욱 잘 이해하고 싶은 학우들이 한 번쯤 방문해 보기 좋은 장소이다.
성서고고학은 성서 시대와 배경 지역의 역사를 담은 학문이다. 이는 고고학을 접목하여 유적과 유물을 발굴하고 그 연대를 확인하며 당시의 상황을 규명해 보는 학문적 시도로 볼 수 있다. 18세기 영국의 고고학자 플린더스 페트리는 선구적이며 혁신적인 연구를 토대로 현대에 정밀한 채굴과 보존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성서고고학 연구의 발전에 이바지한 대표적인 인물로 꼽힌다.
박물관은 제1전시장부터 제3전시장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분류되어 있다. 제1전시장에는 청동기 시대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초기 청동기 시대는 역사상 처음으로 문자가 발명된 시기로 다른 지역과 교류가 활발했다. 제1전시장의 아비도스 토기는 고대 이집트 파라오의 무덤에서 발견되었다. 이는 이집트 토기가 아닌 가나안 고유의 토기로, 청동기 시대의 활발했던 교류의 흔적을 담고 있다.
제2전시장에는 성서 시대의 기름 생산과 등잔류, 향수 생산과 향수병에 관해 전시되어 있다. 올리브기름은 고대 이스라엘에서 식용, 등잔의 기름, 의약품, 화장품 등의 용도로 사용되었다. 신약시대에 가축의 힘으로 돌리는 연자 맷돌이 발명되었고, 이후 나사의 발견으로 기름을 더 효율적으로 추출했다.
또한 신약시대에 등잔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났다. 로마 제국의 등잔 제조술에 영향을 받아 제작한 틀로 대량생산을 시작했다. 이때 성서 시대의 등잔류가 생겨났고, 이는 구약시대의 접시형과 달리 납작한 원통형의 외형을 지닌다.
제3전시장에는 타닛트 여신상, 메노라 황동, 오경 두루마리 등 성서 시대의 신상과 고대 예루살렘 유대 사원 촛대, 양가죽이 전시되어 있다. 구약시대 이스라엘은 가나안적 우상 신을 숭배했다. 청동과 같은 금속은 비싸고 개인이 구하기 어려웠다. 따라서 당시 사람들은 민간 신앙 차원에서 흙으로 빚어 만든 여신상을 지녔다.
성서고고학 박물관을 통해 성서의 시작과 다양한 유물, 당시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공강 시간에 한 번쯤 방문하여 역사적 교양을 쌓기 좋은 장소이다. 박물관 이용 시 유물을 직접 만지거나 음식물 반입, 통화 등은 금지되니 유의해야 한다. 인문사회관 7층, 박물관과 기념관에 방문하여 우리대학의 시작과 역사를 확인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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