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수 총장과 새롭게 나아갈 협성의 미래
2025년 3월 6일, 서명수 총장이 우리대학의 차기 총장으로 선출되며 제10대 총장 취임식이 진행되었다. 이에 4월 30일, 우리대학 미디어센터(신문사, 방송국 국장과 국원)가 서명수 총장이 새롭게 이끌어갈 우리대학의 비전과 목표에 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1. 총장님의 이전 활동과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협성대학교 제10대 총장 서명수입니다. 2025년 1월 23일 삼일 학원 이사회에서 총장으로 선임되었습니다. 2월 3일부터 총장 업무를 진행했으며, 3월 6일 취임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제 임기는 4년으로, 2029년 1월 31일까지입니다. 제가 총장으로 선임되기 이전에는 신학대학 교수로 재직했고, 은퇴 후 약 1년 5개월 만에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2. 우리대학에서 진행했던 활동에 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1998년도에 영국 University of Sheffield 대학원에서 철학 박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그해 겨울 귀국하며 1999년부터 1년간 우리대학의 시간강사로 출강했습니다. 그리고 2000년 3월 1일, 전임교수로 임용되었습니다. 그렇기에 2000년 3월 1일부터 2023년 8월 31일까지 23년 6개월 동안 우리대학에서 전임교수로 활동을 했습니다. 또한 교수로 활동하며 신학대학의 학부장과 학장을 맡았습니다. 학장, 처장, 총장 직무 대리 등 주요 행정 업무 보직 경험을 통해 현재 대학을 운영하는 것에 큰 자양분이 되었습니다. 총장이 된 이후 굉장한 사명감과 더불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전 경험을 토대로 급변하는 미래 속에서 건재할 수 있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3. ‘협성 정신’에 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신약성경에 사도 파울이 "합하여 선을 이룬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협력하여 이룬다는 의미입니다. 협력을 뜻하는 한자어 화할 협(協)을 보면 열십자(十)와 힘력자(力) 세 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협력하여 이룬다.’ 그것이 ‘협성’의 본래 의미입니다. 서로가 자신의 내면에 둘을 갖고 있음으로써 셋이 하나가 되는 상호 내재성을 신학에서는 삼위일체(三位一體)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사람들이 이 세상을 살아갈 때 나와 내 옆에 있는 사람, 그리고 또 다른 사람이 있을 때 그것을 ‘사회’라고 말합니다. 모든 것이 사회적 관계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학교생활, 직장 생활에서 친구와 동료 간에도 사회 속에서 어우러져 살아가기 때문에 서로를 존중하고 협력하는 자체로, 공동으로 성취하고 이뤄낼 수 있다. 그것이 바로 화할 협(協), 이룰 성(成)의 ‘협성 정신’입니다.
4. 우리대학의 미디어센터(신문사, 방송국, 홍보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가 이전에 학생지원처장으로 활동했을 당시에도 미디어 센터가 있었습니다. 언론의 역할을 하는 주된 기관이 신문사, 방송국, 홍보단으로 굉장히 중요한 임무를 수행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전까지는 미디어센터 소속 기관의 역할이 교원이나 학우 간 소식을 전하는 것이 주된 역할이었습니다. 신문도 발행되고, 방송국도 점심시간에 음악을 틀어주는 등 소식 전달과 교내홍보를 진행하는 활동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앞으로는 미디어센터 소속 기관들이 우리대학에 있는 좋은 일과 소식들을 우리대학을 넘어 사회로 알리고, ‘협성’이라는 이름을 많이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5. 인생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제 인생의 좌우명은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담박하고’, ‘담백하다.’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소박하다는 의미를 담아 "담박한 마음으로 그 뜻을 밝히고, 침착한 기상으로 멀리 가라."라는 말을 10대부터 지금까지 인생의 좌우명으로 새기며 살아왔습니다. 갑작스럽게 어려운 상황을 직면하거나 혼란스러울 때 전전긍긍하고 자기중심을 잃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담박한 마음으로 뜻을 밝힌다는 것은 어떠한 상황이라 할지라도 담담하게 마음의 중심을 잡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총장이 된 현재의 목표라면 우리대학이 앞으로 어떠한 상황을 직면하더라도 굳건하게 나아가는 대학으로 만드는 것이 총장으로서의 포괄적인 목표입니다.
6. 2025년 우리대학의 비전에 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교육과정에 많은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우리대학이 앞으로 한국 사회에서 미래 지속성을 가지고 나아가기 위해서는 ‘인공지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현재 한국은 저출생으로 인한 학생의 감소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많은 학생을 유치하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대학의 많은 교과목을 인공지능 관련 과목으로 변경하여 ‘인공지능 특성화 대학’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에 따라 교육과정을 인공지능 중심으로 서서히 개편해 나갈 예정입니다. 2025년 4월 1일, 우리대학이 48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50주년 기념사업 위원회를 발족하여 2년 후 우리대학의 변화와 목표를 분야별로 정하고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7. 마지막으로 우리대학 학우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저는 이 대학의 교수로 23년 동안 재직하며 내가 협성대학교 교수라는 것이 한 번도 나 자신을 위축시키거나 자신감을 느끼지 못하게 한 적은 없었습니다. 총장이 된 현재에도 이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대학의 학생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학교생활을 하면 반드시 좋은 미래는 약속되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미래에 목표와 성취가 가득하길 바랍니다.
사진 출처 : 직접 촬영
최수현 기자
2025-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