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필수 수업인 예배, 어떻게 운영되고 있을까?

등록 : 2026-06-30

강서영 기자
공유
프린트
목록이동

7c37d-6a435767bf246-ad6ca6e75e5d6b816bc8ce6058e9887d6dd58e83.jpg

▲ 협성대학교 정문

 

우리대학에서는 졸업을 위해 예배 수업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그래서 학우들에게 채플은 부담스러운 시간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하지만 예배는 매주 다양한 프로그램과 준비 과정을 거쳐 운영되고 있다. 교목실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예배가 운영되는 과정과 그 속에 담긴 고민을 들어보았다.

현재 예배는 한 학기 기준 총 13주 동안 운영된다. 일반적인 예배 형식을 기반으로 진행되지만, 매주 같은 형태로만 구성되지는 않는다. 교목실 소속 목사의 설교뿐만 아니라 동문 목사, 해외 선교사 초청 특강, 재학생 참여 예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이나 성폭력 예방 교육 등 교내 필수 교육 역시 예배 시간을 활용해 진행된다.

교목실 측은 이런 다양한 프로그램이 예배 안에서 함께 진행되기 때문에 예배 준비 중 가장 힘든 과정으로 일정 조율을 꼽았다. 주별 설교자와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외부 강연자와 학교 부서 간의 일정을 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은 직전 학기 방학부터 학기 전체 흐름과 학생 참여도를 함께 고려해 준비된다.

2천 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수업 형태의 특성상, 지정 좌석제와 헤이영 출석 시스템을 함께 관리하고 있음에도 출결 관리에 큰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교목실 관계자는 학생들이 지정 좌석이 아닌 다른 자리에 앉거나 헤이영 시스템 접속이 원활하지 않아 출석 처리가 되지 않는 경우가 존재하기 때문에 출석 확인 과정에서도 여러 차례 검수 작업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또한 많은 학생이 듣는 예배의 특성상 예배 공지뿐만 아니라 교내 소식들을 전달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공휴일 온라인 예배나 휴강 안내 등 다양한 공지를 최소 2주 전부터 반복적으로 안내하고 있지만, 이를 확인하지 못한 학생들의 문의가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교목실 측은 학생들에게 최대한 많은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문자, 이클래스, 헤이영 공지 등을 반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교목실은 학우들의 예배 관심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 역시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재학생 참여 예배오픈 채플이다. 재학생 참여 예배는 동아리 공연이나 학생 참여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되며, 오픈 채플은 소규모로 진행되는 자율 참여 예배다. 이 외에도 학과와 학번이 섞인 소그룹 모임을 운영하며 학생 간 교류와 상담 중심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오픈 채플은 한 학기에 한 번 약 30~50명 규모로 진행되는 소규모 예배로,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예배 출석 1회가 인정된다.

교목실장 김래용 교수는 우리대학은 기독교 정신을 기반으로 세워진 학교이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기독교 정신과 문화를 전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라며 예배가 신앙을 강요하는 시간이 아니라 기독교를 접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예배에 대한 학우들의 생각은 다양하다. 누군가에게는 부담스러운 필수 수업일 수 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경험의 시간이 될 수도 있다. 이번 취재를 통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다양한 준비 과정과 운영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 예배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길 기대한다.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profile_image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