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우들의 발걸음에서 시작될 변화, ‘우리대학 도서관’

등록 : 2025-06-05

오지우 기자
공유
프린트
목록이동

 

02222-6841a40b7d630-f6f084346b0434182db8f915540565933d8b8367.png

 

우리대학 도서관은 학습을 위한 다양한 자원과 서비스를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이를 충분히 활용하는 학우는 많지 않다. 매 학기 초 신입생을 대상으로 도서관 이용 교육을 실행하지만, 도서관의 기능과 활용 방법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부족하다. 도서관 이용 실태와 개선점을 반영한 변화가 필요하다.

도서관 전광오 팀장은 전체 재학생 중 도서관을 자주 찾는 비율은 약 50%에 저조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그는 접근성은 좋지만, 도서관이 주는 딱딱한 이미지 때문에 학생들이 편하게 오지 못하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우리대학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대출하는 곳에 머물지 않는다. 서고로 이용되는 1층과 달리 2층은 휴게공간으로 사용된다. 충전 콘센트가 자리마다 배치되어 강의실보다 노트북을 비교적 장시간 이용할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프린트 및 복사, 전자자료 열람실, 보드게임 공간 등 학습과 여가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복합 공간이다. 하지만 대다수는 이러한 서비스를 잘 알지 못해서 이용하지 못한다.

현재 도서관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자료 검색 및 대출 외에도 희망 도서 신청, 전자 자료 이용, 온라인 강의 콘텐츠 제공 등 폭넓은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국내외 논문 데이터베이스(DB)와 같은 디지털 자료는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된다. 하지만 전광오 팀장은 도서관 홈페이지 이용 방법은 입학할 때부터 교육한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학생이 이 사실을 모른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프린트 및 복사 서비스는 학우들 사이에서 초기 충전 방식이 번거롭다는 반응도 많다. 이에 대해 도서관 측은 현금이나 카드로도 결제가 가능하며, 보다 편리한 앱 기반 방식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3층 열람실에 사물함 추가 배치나 휴플레이스(누워서 쉴 수 있는 공간)의 확장 등 공간 개선에 대한 학생 의견도 수렴하겠다고 덧붙였다.

도서관은 학우들이 자연스럽게 도서관을 찾도록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신입생 대상 이용 교육 강화, 비교과 프로그램과의 연계, 전자자료 박람회 개최를 하고 있다. 현재는 학과 단톡방 및 에브리타임과 같은 플랫폼을 활용한 적극적인 홍보 전략을 검토 중으로 홍보 방법이 다양하다.

전광오 팀장은 앞으로는 도서관이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도록 편안한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 도서관 환경을 따뜻한 분위기로 개선해 나갈 의지를 밝혔다.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나, 공강 시간에 이용하기 좋다. 소파에 앉아 쉬거나 토론할 수 있는 공간이 도서관 안에 있다.”

도서관은 이제 조용하고 차가운 공간이 아니다. 변화는 시작된 지 오래였고, 그 변화는 결국 학우들의 관심과 참여로 완성된다. 개개인의 작은 발걸음이 도서관의 가능성을 확장 시킬 수 있다. 그는 도서관은 자기 계발을 시작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공간이자, 재학생들의 성장을 돕는 공간이라며 조금 더 자주, 조금 더 편하게 도서관을 찾아와 주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도서관은 책을 통해 나를 발견하는 공간이다. 학우들의 대학 생활이 훨씬 더 깊고 넓어지기를 바란다.

 

사진 출처: 직접 촬영

참되고 바른 언론인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profile_image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