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아름다운 순간들: 櫻, 25년도 문예창작학과 졸업작품발표회

등록 : 2025-11-16

오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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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예창작학과 졸업작품발표회 1(박영준 학우 발표)

 

115, 우리대학 이공관 304호에서 문예창작학과의 졸업작품발표회 가장 아름다운 순간들: 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제29대 학생회 마///리와 졸업작품위원회의 주최로 진행되었으며, 전공 수업 대체 일정에 따라 오전 930분부터 오후 530분까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매년 진행되는 졸업작품발표회는 문예창작학과 학우들의 노력이 담긴 결과물을 공유하고 예비 창작자로서 첫걸음을 내딛는 무대다. 올해 졸업작품전에는 총 19명의 학우가 참여했으며, 시 부문 5, 소설 부문 9, 시나리오 부문 3, 청소년소설 부문 2명으로 구성되었다. 학우들은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각자의 시선으로 세계를 포착했다.

발표의 시작은 시나리오 부문으로 미디어의 확장을 보여주었다. 최하림 학우의 「강철군」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인간의 욕망과 국가 이데올로기가 교차하는 서사를 그리며 장대한 스케일과 서정적 문체가 돋보였다. 김보민 학우의 「아기 데려왔습니다」는 가족의 부조리 속에서 인간의 감정선을 날카롭게 포착했고, 박건우 학우의 「300원 로맨스」는 유쾌한 설정 속에 현실적 애정을 담아내며 관객의 공감을 얻었다. 각 시나리오 작품은 완성도 높은 구조와 대사, 그리고 시각적 상상력을 통해 문예창작학과 특유의 다층적 창작 세계를 드러냈다.

시 부문에서는 장대한 학우의 「어린 양 두 마리」가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신앙과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연약함과 구원의 감정을 담백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함채연 학우의 「온을 찾아」는 일상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포착해 따스한 여운을 남겼고, 박지애 학우의 「받아내는 것들의 기록」은 감정의 무게를 기록이라는 행위로 전환하며 문학의 존재 이유를 묻는다. 시인들의 언어는 각기 다른 결로 세상을 바라보며, 다층적인 감정의 울림을 관객에게 전했다.

청소년소설 부문은 성장과 자아의 발견이라는 주제를 중심에 두었다. 노국 학우의 「We Go!」는 자신을 믿지 못했던 소녀가 말 위고를 만나 스스로의 속도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려냈다. 노국 학우를 끝으로 1부가 마무리 되었다. 2부의 시작인 류현아 학우의 「거리의 온도」는 SNS 세대의 불안과 관계의 온도를 따뜻하면서도 사실적으로 담아냈다. 두 작품 모두 현실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고민을 섬세하게 포착해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소설 부문에서는 인간의 내면과 사회적 존재로서의 고민이 두드러졌다. 윤사무엘 학우의 「우리 안에는 무한이 산다」는 무의식이라는 추상적 공간을 탐구하며 철학적 사유를 펼쳐냈고, 김영준 학우의 「회색빛 시선」은 192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한 의열단원의 시선을 통해 역사와 개인의 진실을 교차시켰다. 정안희 학우의 「종이로 된 연인」은 현실과 꿈의 경계 속에서 인간의 욕망과 불안을 시적으로 형상화하며 독자의 사유를 자극했다. 다양한 주제와 형식이 공존한 이번 소설 부문은 서사 실험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학우들의 문학적 탐구심을 엿볼 수 있었다.

올해 졸업작품발표회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문예창작이라는 이름의 본질, 즉 이야기하고 기록하며 사람을 이해하는 일을 다시금 상기시켰다. 학우들의 글에는 불안과 희망, 고독과 연대가 공존했고, 그 언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하나의 봄을 피워냈다. 문예창작학과 졸업생들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또한 이 하루를 기점으로, 더 넓은 세상 속에서 피어나고 있었다.

참되고 바른 언론인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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