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시반 학우를 지도하는 주경일 교수
초연결시대에 살아가는 지금, 사회 및 도시 문제는 더 이상 단순한 행정이나 개발의 영역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사회 양극화, 저출산 고령화, 환경, 복지, 치안 등 심각한 사회적 문제들이 다양한 공간 속에서 발생하고 있는 오늘날, 이들을 통합적 시각으로 분석하고 해결해 나갈 공공인재가 절실하다.
도시행정학과(이하 도행과)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맞춰 ‘현장 중심’의 실무형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설계된 전공이다. 인터뷰 대상자인 주경일 교수는 2025학년도 학과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실질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것이 학과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현재 그는 학과장과 고시반 지도교수를 겸임하고 있으며, 전공 분야는 정책분석, 지방행정, 인사행정이다.
이번 학기에는 개편된 교육과정과 도시행정학과의 방향성에 여러 변화가 있었다. 2025년 새롭게 도입된 제13차 교육과정에서는 공기업론, 자치경찰론, 의회행정론 등의 기초 과목이 신설됐다. 이는 공기업, 경찰, 지방의회 등 다양한 진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조치다. 주 교수는 “사회 및 도시 문제 해결에는 다양한 융합 지식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법·행정·도시관리·정치·경제 등 간학문적 교육을 지향하고 있으며, 웨슬리언 복음주의 인성을 바탕으로 하는 창의 융합형 공공인재 양성을 목표로 삼는다”고 밝혔다.
학과 교육과정 역시 실무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행정학, 도시학, 법학, 정치학, 경제학 관련 과목뿐 아니라 헌법과 행정법, 도시계획 관련 과목 등 폭넓은 사회과학 지식을 다루며, 이론과 실습을 통해 종합적인 역량을 기를 수 있다. 이에 따라 “5/7/9급 공무원, 경찰 및 소방공무원, 공기업 및 공공기관원, 로스쿨, 군무원, 지방의회 비서관, 도시 관련 건설업체 및 시민단체 활동가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이 가능하며 공인행정사, 법무사, 공인노무사, 공인중개사, 감정평가사, 정책분석평가사, 도시계획기사 등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는 교육과정도 마련되어 있다”고 전했다.
도시행정학과의 고시반은 수험 과목 인강 제공, 정기 모의고사, 유명 강사 특강, 합격생 멘토링 등 맞춤형 수험 지원을 통해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제로 2020년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7급 공무원 2명, 9급 공무원 10명, 경찰 3명, 공기업 2명, 로스쿨 진학자 및 군무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합격자가 배출되었다.
한편, 학우들이 자주 궁금해하는 사항에 대해 주 교수는 명확히 답했다. 복수전공 학우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경우 도시행정학 전공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인문계열 학생에게도 ‘도시정책론’, ‘자치경찰론’, ‘의회행정론’ 등은 흥미롭고 통찰력을 줄 수 있는 과목이라 추천했다. 부동산 관련 진로와도 일부 과목에서 접점이 있지만, 부동산학과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점도 짚었다. 또한, 도시행정학에 관심 있는 타 전공 학우가 갖추어야 할 역량으로는 공익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간학제적 사고력, 문제해결력, 정보분석력, 갈등관리 능력 등을 꼽았다. 비교과 활동으로는 모의 국무회의, 모의 국정감사, 교양 법학 과목 등을 추천하며 “단순 이론 수업을 넘어 실제 행정 현장에서의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학과”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한 학기를 마친 학우들에게 주 교수는 “방학 동안 학습계획을 잘 세워 실천하고 2학기에 건강히 다시 만나자”며 따뜻한 격려를 전했다. 도시행정학과는 단지 행정만이 아닌, 사회 전반에 대한 진단과 처방을 제시하는 사회적 의사(social doctor)를 키우는 곳이다. 도시와 사회를 바꾸고, 세상을 움직이는 공공인재를 꿈꾸는 이들에게 도시행정학과는 분명 가치 있는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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