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곳곳에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 개인주의 사회가 도래하며 소통과 협력이 부재하고, 사회에는 소외와 고립이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킨다. 날이 갈수록 자원봉사와 나눔의 실현이 중요해지고 있다.
우리대학에는 유일무이한 건축 봉사동아리 ‘시나브로’가 있다. 시나브로는 열약한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목표에서 출발한 건축 봉사 동아리이다. 한 학기에 최대 2회까지 봉사를 진행한다. 그렇기에 조금씩 환경을 바꾼다는 의미를 담아 순우리말로 ‘시나브로’이다.
시나브로는 저소득 가정이 ‘집’이라는 삶의 기반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국제 비영리단체(INPO)인 해비타트의 소속 동아리이기도 하다. 해비타트는 인간다운 삶을 위한 주거 공간과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단체로, 도시재생 프로젝트, 주거 환경개선, 희망의 집짓기 등을 주관한다. 이 외에도 시나브로는 2017년부터 학생동아리(Campus Chapter)로, 다양한 청소년 프로그램(Youth Program)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CCYP’에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다. 가천대, 건국대, 경희대 국제 캠퍼스,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의 대학과 전국 고등학교가 연합에 가입되어 있다.
2022년에는 노원구 주거 환경개선 봉사활동, 2023년에는 우리대학의 이공관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2024년 상반기에는 'CCYP(Campus Chapter, Youth Program)'가 주최한 ‘유스빌더’ 활동을 통해 한양대학교와 저소득 가정을 위한 주거 환경 개선 프로젝트에서 우수 동아리 상을 받았다. 작년 우리대학 에브리타임을 뜨겁게 달군 다코야끼 판매를 진행하며 모금 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하반기에는 향후 봉사를 위해 현장 실사를 다니며 활동을 준비했다. 시나브로 회장 김수영(실내디자인학과, 22)은 2025년에는 새로운 동아리원들과 더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소통의 기회를 만들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시나브로의 봉사 지역은 해비타트 본부가 지역 복지관과 연계하여 수원, 화성, 용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봉사 지역을 배정한다. 전국 연합 활동의 경우 고흥이나 서울에서도 진행하고, 벽화 봉사는 우리대학에서 진행한다.
시나브로는 부원들과 함께 현장 실사를 다니고, 봉사를 진행하며 협업 능력과 소통 능력을 키우기 좋은 동아리이다. 5인 이상의 팀 단위로 봉사를 진행하기에 시작과 마무리 단계까지 모든 과정에서 의견을 나누고 조율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주거 취약 계층의 현실을 직면하고 변화에 함께하며, 누군가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큰 감동과 성취를 얻을 수 있다.
시나브로 회장 김수영(실내디자인학과, 22)은 가장 인상 깊었던 봉사활동에 관해 2024년에 진행한 ‘짐 정리 봉사’를 꼽았다. 짧은 시간 내에 공간을 정리하고 가구를 배치해야 했다. 그러나 정리 이후 눈에 띄게 달라진 공간에 거주자가 감동한 모습에 큰 보람을 느꼈으며, 우수 동아리 상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한 동아리를 운영하며 부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봉사를 함께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나브로는 동아리 특성상 도배나 장판을 까는 등의 활동이 주된 일이다. 몸을 쓰며 근육통이 따르기도 하지만 보람도 크다. 봉사 현장에서 함께 웃고 대화하며 청춘의 순간과 추억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함께 웃음을 나누는 것을 중점으로 활동을 이끌어간다고 전했다.
봉사란 몸이 힘든 만큼 뿌듯한 일이다. 건축 봉사 동아리라는 이름 때문에 관련 학과가 아니면 지원을 망설이는 학우가 많다. 그러나 시나브로는 전공과 관계없이 따뜻한 마음과 열정을 가진 학우라면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더 나은 환경을 만들고 싶은 학우라면 누구나 활동할 수 있다. 건축 봉사 동아리 시나브로와 함께 누군가의 집이 되어주는 경험을 해보길 바란다.
사진 출처 : 시나브로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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