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학생기획공모전, 거기 누게잇수과?

등록 : 2025-06-11

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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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게잇수과 본선

 

202564, 12시부터 경영관 앞 야외 콘서트장에서 제1회 학생기획공모전이 진행되었다. 학생기획공모전이란, 학우들이 원하는 행사에 관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고 이후 총학생회 소/울 정책국에서 검토와 선별을 통해 학우와 함께 실현하는 것이다. ‘공모전이라는 이름답게 선별 과정에서 실현 가능성과 예상 참여율, 창의성, 독창성을 고려한다. 이는 총학생회 소/울의 공약 사업의 일환으로, ‘무엇이든 말해보소울이라는 이름에서 시작되었다. 학우들이 직접 참여하여 결과를 도출한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누게잇수과는 학번, 전공, 이름, 얼굴을 숨긴 채 오직 목소리로 실력을 겨루는 블라인드 노래 경연 프로그램이다. 편견 없이 실력만을 조명하고, 학우들이 무대 위에서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도록 했다. 또한 현장에 블라인드 부스를 배치하여 학우들이 가왕의 형체를 볼 수 없도록 조정했다. 학우들은 베일에 가려진 참가자들을 궁금해하면서도 목소리에 집중하며 경연을 관람했다.

누게잇수과는 이름부터 특별하다. 최근 드라마나 매체에서 제주도 방언이 크게 인기를 끌었다. 학우들의 관심을 독려하기 위해 거기 누구 있습니까?” 라는 의미의 제주도 방언을 담아 누게 잇수과로 제작했다. 공모전 신청자는 기악이나 성악 등의 경연을 제시했으나 최근 진행된 가요제나 복면가왕이 있기에 블라인드 가왕의 형태로 새롭게 진행했다.

527일부터 29일까지 16팀이 함께한 예선전이 진행되었다. 심사 기준은 일반점수와 가산점이 있다. 일반점수에는 가창력과 박자, 무대매너 등이 반영되었고, 가산점에는 곡 선택 능력, 기회도, 곡 소화능력 등이 고려되었다. 이후 일반점수와 가산점 등의 심사 기준을 거쳐 5명의 본선 진출자가 결정되었다.

본선 현장에는 공연을 보기 위해 많은 학우가 모였다. 학우들은 경영관 계단에서 제각기 자유롭게 경연을 관람했다. 총학생회 소/울은 12시부터 간식 이벤트를 진행하며 소금빵과 포카리스웨트를 현장에 방문한 학우들에게 선착순으로 배부했다. 이후 경연이 시작되며 진행자는 누게잇수과의 의미와 경연 프로그램에 관해 소개하며 학우들의 관심을 끌었다. 5명의 쟁쟁한 참가자가 블라인드 뒤에서 실력을 겨루며 제1회 학생기획공모전, 누게잇수과가 시작되었다.

첫 번째 참가자는 유다빈밴드의 안중을 부르며 진심을 담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경연의 시작을 알렸다. 두 번째 참가자는 거미의 어른아이, 세 번째 참가자는 헤이즈의 ‘And July’를 노래했다. 네 번째 참가자는 성시경의 거리에서를 부르며 차분한 분위기 속 무대를 이끌었다. 마지막 참가자는 반하나의 몹쓸사랑을 통해 사랑 노래에 어울리는 절절한 목소리를 드러냈다. 학우들은 참가자들의 가창력과 목소리에 감탄하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이후 1240, 경연이 마무리되고 본선 투표가 진행되었다. 학우들은 각기 다른 좋은 무대를 보여준 참가자 중 고심 끝에 자신의 가왕에게 투표했다. 투표가 종료되고 수상자가 발표되며 올해의 제1회 학생기획공모전, ‘블라인드 가왕-누게잇수과가 마무리되었다. 학생기획공모전은 학우가 주체가 되어 의견을 제시하고 행사를 기획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스로 만들어가는 대학 생활인 만큼, 다양한 도전과 성취를 경험해 보길 바란다.

안녕하십니까, 젊은 글 바른 소리 협성대 신문사 편집국장 최수현입니다. 제보와 문의, 독자투고를 통해 독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2025년부터 시작될 신문사의 새로운 행보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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