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혼자 식사를 하는 문화가 보편화되며, 혼자 식사하는 학우들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대학은 학생 식당에 혼밥석을 설치했다. 혼밥석은 혼자 식사하는 학우들이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배치한 자리다. 혼밥석 설치는 학우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결과이다. 제47대 총학생회 새/벽은 설문조사를 통해 학우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분석했다. 그 결과 혼자 식사하는 학우들의 공동 테이블에서의 불편함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학생 식당 좌석 일부를 혼밥석으로 교체했다.
설치 초기에는 수요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운영 결과 혼밥석을 이용하는 학우의 모습을 다수 발견할 수 있었다. 혼밥석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학우 중 50%가 조용한 식사를 위해 이용했다고 답변했으며, 이 외에도 바이러스 감염의 우려와 공간적 효율성 등이 각각 25%를 차지했다.
혼밥석은 칸막이를 활용하여 시각적 독립성을 확보했다. 이는 학우들이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설계된 부분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려는 학우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제47대 총학생회 새/벽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한 혼밥석 설문조사에 따르면 “혼자 간단히 끼니를 해결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간단히 식사를 해결하기에 적합한 공간이었다.”, “혼자 밥을 먹을 때 유용할 것 같다.”, “효율적인 자리 배치가 가능해졌다.”라는 긍정적인 답변이 있었다.
혼밥석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지만, 개선할 점 또한 존재한다. 가장 대표적인 의견은 좌석이 좁아 불편한 것을 개선점으로 꼽았다. 한 학우는 “혼자 밥을 먹을 땐 휴대전화나 태블릿PC로 동영상 등을 시청하는데, 공간이 좁아 전자기기 혹은 물병을 놓을 공간이 부족해 아쉬웠다.”라고 전했으며, 이외에도 좌석이 부족하다거나, 혼밥석의 위치가 구석진 곳이라 아쉬웠다는 의견이 있었다.
앞으로 혼밥석을 이용할 예정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없다’가 63.6%로 과반수 이상의 비율을 차지했다. 혼밥석을 이용하지 않을 예정이라 답한 학우들은 식사를 같이할 사람이 있어 이용하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과 더불어 “자리가 좁다.” 등 다양한 답변이 있다. 나머지 36.4%의 학우들은 혼밥석을 이용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유로는 바이러스 감염 우려, 자리 부족 등이 있었다.
제37대 총학생회 새/벽은 학우들의 편안한 학생 식당 이용을 위해 혼밥석 설치 외에도 학우들의 요구를 반영하여 다양한 방면으로 시행했다. 대표적으로 학생 식당의 자유 배식을 도입하여 원하는 만큼 반찬을 담아갈 수 있게 했으며, 반찬 종류를 늘려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했다. 혼밥석은 단순히 한 번의 시설 개선에 그치지 않고, 학우들이 원하는 캠퍼스 환경을 만들기 위해 우리대학이 얼마나 고민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였다. 제47대 총학생회 새/벽은 지난 2024년 12월 27일에 퇴임사와 함께 공식 활동을 끝맺었다. 앞으로는 학생 식당 혼밥석과 같은 학생 복지를 다음 총학생회인 소/울이 어떻게 이어 나갈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사진 출처 : 직접 촬영
다양한 소식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kmskmsmin19@gmail.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