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인상, 피할 수 없는 선택인가?

등록 : 2025-04-26

권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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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1학기부터 우리대학은 전체 학과를 대상으로 등록금을 인상했다. 이번 등록금 인상은 오랜 기간 동결됐던 등록금 정책의 변화로, 학우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등록금은 학생들이 직접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반응은 경제적 문제를 넘어 대학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와 만족도를 반영한다.

등록금 인상을 두고 학우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일부는 물가 상승과 대학의 재정 악화를 고려할 때 이번 결정이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평가하지만, 다수의 학우는 등록금 인상에 대한 명확한 설명과 사전 고지가 부족했다고 지적하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2025년 등록금 인상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60%는 인상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으나, 40%는 등록금 인상 사실을 공지를 통해 인지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는 대학 측의 소통 부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다.

등록금 인상에 대한 찬반 의견에서도 분명한 차이가 나타났다. 실태조사 결과, 응답자의 80%는 등록금 인상에 반대했으며, 찬성은 20%에 그쳤다. 반대한 학생들은 "이미 등록금이 과도하게 높다", "등록금에 비해 수업과 시설의 질이 낮다", "재정난은 이해하나 학생 복지를 고려하지 않은 인상은 부당하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또한 "등록금의 투명한 사용 내역 공개와 시설 개선이 동반되어야 수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반면 등록금 인상을 찬성한 학우들은 대학의 발전과 더 나은 교육을 위해선 불가피한 조치라며 더 나은 복지와 교육환경을 위한 투자라는 시각을 드러냈다. 일부는 등록금 인상을 계기로 대학과 학생 간 신뢰 회복과 장기적인 변화가 기대된다고도 말했다.

등록금 인상이 향후 학교 분위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응답자의 20%는 부정적인 영향을 예상했으며, 또 다른 20%는 학생들의 불만이 증가할 것이라 전망했다. 반면,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중립적 의견도 20%,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한다는 의견 역시 20%로 나타났다. 이는 등록금 인상 자체보다도 향후 대학 측의 대응과 개선 노력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번 실태조사에서는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주요 이유로 등록금 대비 부족한 복지와 교육 서비스가 꼽혔다. 수업의 질적 만족도가 낮고, 학생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었다. “등록금이 오르더라도 실질적인 혜택이 없다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학우들은 등록금 인상과 관련해 대학 측이 앞으로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학생들과의 적극적인 소통, 시설 및 교육 환경 개선, 재정 운영의 투명성 확보 등을 요구했다. 특히 등록금과 관련된 중요한 사항은 반드시 학생들과 충분히 논의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우리대학의 미래에 대한 전망도 엇갈렸다. 일부 학우들은 "대학이 학생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교육과 복지의 질을 높인다면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된다"고 응답했다. 반면, “지금처럼 학생들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는다면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했다.

결국, 이번 등록금 인상은 재정 문제를 넘어, 학생들이 체감하는 교육과 복지, 그리고 학교 운영의 투명성 전반에 대한 신뢰를 묻는 질문이기도 하다.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실질적인 개선이 뒤따른다면 등록금 인상에 대한 반발은 완화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학과 학우 간의 신뢰 회복과 지속적인 소통이다. 이번 논란이 대학과 학생 모두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위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사진 출처: 직접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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