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걸음에서 시작하는 큰 도약, 플로깅 행사
플로깅 행사는 우리대학의 웨슬리 학과 학우들이 2018년을 시작으로 이어오고 있는 의미 있는 행사이다. 플로깅이란 줍기를 뜻하는 스웨덴어 플로카 우프(Plocka Upp)와 달리기를 뜻하는 영어 달리기(Jogging)를 합한 신조어이다. 2016년 스웨덴에서 시작되었으며 조깅하며 길가의 쓰레기와 오염물을 수거한다. 운동과 자연보호 활동이 결합한 개념이다.
웨슬리 학과는 인간, 사회, 자연 등 넓은 학업 범위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과 자질을 함양한다. 우리대학의 창학이념과도 연관이 있다. 우리대학은 1977년 기독교 정신을 기초로 설립되었다. 목회자와 유능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창학이념이다. 웨슬리 학과 학우들은 우리대학의 기독교 정신을 토대로 윤리적 소양과 인격, 폭넓은 지식, 봉사, 협력 등의 역량을 개발한다.
이러한 이념을 토대로 우리대학의 매월 수요일 점심시간에는 ‘플로깅 행사’라는 특별한 행사가 진행된다. 35대 웨슬리대학 학생회 이/음에 이어 36대 학생회 샤/이/닝 집부와 학과 학우들이 협력하여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플로깅 행사의 시작은 2018년 기존 신학대학(웨슬리대학의 구 명칭)에서 진행했다. 기독교 이념과 봉사 정신을 기르기 위해 2024년 플로깅 행사를 다시 진행했다.
플로깅 행사의 취지는 우리대학에 대한 사랑을 봉사로 표현하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웨슬리대학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뤄지길 소망하는 백성들이 모인 공동체이며, 웨슬리대학 학우들은 우리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하며 하나님의 사랑과 말씀을, 세상을 향해 실천하며 나아가는 존재로서, 우리대학을 사랑하고 관심을 가지며 봉사를 진행하는 것에 의의가 있다.
또한 학교 청결 관리에 보탬이 된다는 이점이 있다. 플로깅 행사를 진행하면 구석지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쓰레기를 많이 발견할 수 있다. 누군가 봉사하지 않으면 찾을 수 없는 쓰레기가 많으며 학교 청결에 문제가 된다. 36대 학생회 샤/이/닝은 관리에 보탬이 되고자 플로깅 행사를 시행하게 되었다. 행사를 통해 학우들에게 관심을 독려할 수 있다. 플로깅 행사를 본 대다수의 학우들은 ‘굳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러나 작은 발걸음이라도 플로깅 행사의 취지를 궁금해하고, 무엇을 위해 웨슬리대학에서 봉사하는지에 관해 고민하게 된다면 나아가 우리대학에 관한 관심이 증대될 수 있다.
플로깅 행사는 웨슬리대학 내의 공지 체계를 통해 홍보하고 활동을 진행한다. 그렇기에 다른 학과 학우들이 홍보를 접하거나 참여하기 어렵다. 그러나 봉사와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학우라면 누구나 플로깅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2024년도에는 웨슬리대학 소속 학우들이 진행했지만, 이후에도 플로깅행사가 계속 이어진다면 타과 학우들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도 변화할 수 있다.
우리대학 에브리타임의 많은 게시판에는 우리대학에 관한 부정적인 언급이 자주 업로드된다. 우리대학은 학우들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는 만큼 함께 관심을 가지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플로깅행사는 모두에게 열려있는 행사이다. 우리대학의 창학이념인 기독교와 봉사 정신, 배려, 협력, 사랑, 인성, 나눔이 플로깅 행사에 담겨있다. 플로깅행사와 나아가 우리대학에 많은 관심과 긍정적 변화를 끌어내길 바란다.
사진 출처 : 웨슬리대학 학생회 제공
최수현 기자
2025-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