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인재 양성의 시작점, 의·생명과학과 실험실
▲ 의·생명과학과 실험실
2017년, 생명존중 웨슬리안 정신에 바탕을 둔 생명과학과 (현 의·생명과학과)가 생겼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바이오-의약산업을 이끌어갈 창의적이고 융합적 사고 능력을 가진 글로벌 전문연구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원래 명칭이던 생명과학과에서 의·생명과학과로 변경하게 된 계기는 생명과학과 화학, 두 가지 학문 분야를 유기적으로 융합하여 산업적 요구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폭넓은 연구가 가능해졌다.
의·생명과학과에는 다양한 실험실이 있다. 김종현 교수가 운영하는 줄기세포 연구실에서는 난치성 유전질환을 중심으로 환자 유래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를 활용한 연구를 하고 있다. 한지유 교수가 운영하는 줄기세포 연구 및 생명공학 연구실에서는 인간 만능 줄기세포 유래 다양한 ‘organoid’ 모델을 개발해 동물실험 대체시험법을 개발하고 있다. 그리고 ‘배양육(cultured meat)’ 개발을 통해 가축과 수산 생물들의 줄기세포, 섬유아세포들을 분리 배양하여 국내외 다양한 기업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경찰청과 산자부의 지원을 받아서 범죄 현장 인간 유전물질 검출과 유해 기체 분석을 통한 법과학 수사법을 연구하고 있다. 정효성 교수가 운영하는 첨단유기바이오소재 연구실에서는 유기화학 합성 기술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 코스메틱, 질병 진단, 법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신규 소재 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학우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연구 경험을 쌓고 국제 학술대회 발표, 저널 논문 게재, 국내외 특허 출원 및 등록, 국가 연구기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실험실은 이론으로 배운 내용을 실제 연구에 바로 적용해 볼 수 있고 연구를 통해 문제 해결력과 창의적 사고를 키울 수 있다. 모집하는 시기는 실험실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학기 초에 진행한다. 의·생명과학과 학과장 김종현은 “실험은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 과정이다.”라며 “성실함과 책임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특히, 실험실 활동은 졸업 후 대학원 진학이나 바이오, 법과학, 화학 관련 연구소 취업을 희망하는 학우에게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실험실 외에 실험 실습과목으로는 줄기세포생물학 및 연구 기법, 동물세포배양, 유기화학실험, 학부연구생프로젝트, 전공심화연구, 생명화학연구 등이 있다. 실험실 학부생이 되는 것을 고민한다면 먼저 과목을 들어보며 참여해 볼 수 있다. 또한, 의·생명과학과 교수님과의 상담을 통해 결정할 수 있다.
실험은 많은 경험과 노력을 통해 나오는 결과이다. 고진감래 말이 있듯이 많은 성공과 실패의 경험들이 모여 불치병 치료나 세상에 이로운 결과물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실험실 경험을 통해 좋은 연구자로 성장하길 바란다.
정희진 기자
2025-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