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포스코 포항제철소, 반복되는 안전사고에 책임론 고개

등록 : 2025-12-07

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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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픽사베이

 

20251120,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오후 130분경 포항제철소 STS 4 제강공장에서 슬러지 청소 작업 중이던 협력업체 근로자와 포스코 직원등 6명이 유해가스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일부는 심정지 상태에 빠졌고, 중태에 빠진 근무자도 있으며, 이에 따라 시민사회와 노동계에서 "이것이 단순한 사고인가, 아니면 구조적 안전관리 실패인가"라는 문제제기가 확산되고 있다.

사고는 포항제철소 내 STS 4 제강공장 야외 배수로 부근에서 발생했다. 이날 슬러지 청소 작업을 하던 작업자 2명과 심정지 상태의 구조에 나선 포스코 직원 1명 등 총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나머지 3명도 유해가스를 호흡해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발현됐다.

신고가 최초로 접수된 시각에 용역업체 소속 직원 2명과 구조진행 도중 포스코 직원 1명이 먼저 유해가스에 노출되었다. 이후 구조 과정에서 포스코 방호직원 및 소방대원도 유해가스에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유해가스 누출사고가 더욱 논란이 되는 점은 올해 포항제철소의 유해가스 누출사고가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불과 이번 사고 당일 15일 전인 115, 동일한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스테인리스 압연부 소둔산세공장에서 유해가스 유출 추정 사고가 발생하며 50대 근로자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가 발생했던 사고 이후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똑같은 유형의 사고가 반복됐다는 것은 사고 이후 관련 장비 시설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고 그대로 공장을 가동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져 나오고 있다. 포스코는 이미 올해 여러 차례 사망사고, 중상사고가 발생했고 근로 재해 사망자가 최소 7명이다.

이렇듯 반복되는 중대 사고의 배경에는 안전관리 예방시스템에 대한 문제의 비판이 잇따른다. 노동계에서는 특히 다음과 같은 문제에 대해 비판한다. 첫째, 재하도급 구조로 인한 관리의 취약점: 사고 대부분이 하청 또는 업무협약 제도를 통한 협력업체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에게 발생한다. 둘째, 유해가스 누출 가능성이 높은 공정임에도 예방점검 및 보호구 착용 여부, 환기용 공기 공급 장치의 구비 여부. 셋째, 사고 이후의 대처: 사고 직후 신고가 지연됐고 구조하는 과정에서도 추가 노출자가 발생했으므로 이번 사고는 사고 → 대응 → 구조로 이어지는 안전관리 시스템의 허술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포스코 가스 유출 사고는 단순한 현장 사고가 아닌 안전 관리 시스템의 취약점과 협력업체 근로자들이 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위험도가 높은 업무를 수행하는 근로자들의 생명과 건강은 고려대상이 아닌 우선 보호 대상이 되어야 한다. 앞으로는 근로자의 안전을 위한 대책을 강화하여 비극적인 사고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

빠르고 정확한 소식으로 학우들의 눈과 귀를 밝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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