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가면서 경조사, 명절이나 회식 자리 등의 행사에서 술을 마시며 기쁨과 슬픔을 나눈다. 이를 통해 인간관계를 돈독히 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과도한 음주는 필연적으로 위험을 부른다. 음주 후 알코올 성분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기분을 좋게 할 수 있지만, 과다할 경우 우울증, 불안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 또한, 술을 마시면 비교적 빠르게 잠들지만, 깊은 숙면을 방해하고 수면 질을 떨어뜨린다. 이는 장기적으로 피로와 집중력 저하를 초래한다. 이 외에도 간경변, 간암, 고혈압, 뇌졸중, 위염 등 질병을 초래한다. 또한, 술로 인한 전두엽 마비로 인해 공격성을 유발하고, 폭력적인 행동을 초래한다. 2025년 1월 28일 일어난 과음으로 인한 부산 음주운전 사고와 2월 3일, 술에 취한 행인이 파출소로 찾아가 CCTV를 파손하고 1년 동안 250여 차례 걸쳐 112 신고를 해 경찰 업무를 방해한 사고가 있다. 이처럼 과음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며, 개인의 건강을 넘어서 사회적으로도 손해를 끼친다.
건강한 음주를 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음주량을 지켜야 한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2024년 알코올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국내 20세 이상 1인당 알코올 소비량은 8.44L에 달한다. 1.5L 페트병 기준으로 연간 5.6병 가량을 마시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남성은 하루 2잔 이하, 여성은 하루 1잔 이하가 적당하다. 1잔은 대략 14g의 순수 알코올에 해당하는 양으로 맥주 1잔(약 350ml), 와인 1잔(약 150ml), 소주 1잔(약 50ml) 정도이다. 또한, 매일 마시는 것보다는 주 2~3회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더 건강에 유리하다. 특히, 임산부 혹은 특정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와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 음주를 자제해야 한다.
또한, 공복 시 음주를 피하는 것이다. 단백질이나 지방이 포함된 음식을 섭취하면 알코올 흡수 속도가 느려져 더 건강하게 음주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적절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음주와 함께 물을 섭취하면 탈수를 방지할 수 있다. 음주 후에는 충분한 수면과 가벼운 운동을 통해 신체의 회복을 돕는 것이 좋다. 그리고 해장음식이나 비타민B, C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음주일지 작성하는 방법이 있다. 자신의 음주 패턴을 파악하고 과음하는 경향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서 스스로 음주를 조절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가 된다.
“술에는 장사는 없다”라는 말처럼 과음과 폭음으로 인한 후유증은 결국 시간의 문제일 뿐 누구에게나 찾아오게 된다는 뜻이다. 음주로 인한 심각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문제가 생기기 전에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절주가 필요하다. 또한, 적당한 음주와 음주 후 자가운전 금지, 음주 후의 행동에 대한 자각은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이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정부는 사회적 인식 개선과 음주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교육하고 음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에 관한 법률을 다시 제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적절한 음주와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감 있는 태도를 가지면 좋겠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정직하고 열정적으로 소식을 전달하는 정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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