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그리고 다른 사람을 위한 행동, 금연

등록 : 2025-04-11

정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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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은 모든 질병의 원인이라 칭할 수 있을 정도로 몸에 좋지 않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흡연은 기대수명을 감소시키고, 질병을 초래한다. 2019년 기준으로 30세 이상 인구 총 58,036명으로 하루 159명 이상 사망했다. 또한, 간접흡연으로 인해 50여 종 이상의 발암물질을 포함해서 최소 250여 종 이상으로 알려진 유해화학물질에 노출된다. 지속적인 간접흡연 노출은 하루 5-10개비 정도를 흡연하는 흡연자 수준과 마찬가지로 폐 기능이 저하되는 등 건강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하지만 20세기 담배 제조의 증가와 함께 1990년대 중반까지도 담배는 성인이 되면 당연하게 피우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흡연의 암, 뇌졸중 등 건강 피해가 널리 알려진 후 1984년 한국소비자연맹의 금연운동을 시작으로 1988년 한국금연운동협의회가 설립됐다. 21세기로 넘어온 후로는 보건당국이 담배규제를 강화하며 담뱃갑 경고 그림·경고문구의 강화, 담뱃값 인상, 금연구역 확대 등의 정책이 추진되면서 전보다는 흡연율이 많이 감소했다. 그럼에도 질병관리청의 ‘2023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성인 흡연자 중 '1개월 이내에 금연할 계획이 있다.'라는 응답은 전체의 13.1%에 불과했다. 이는 최근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화성특례시 보건소의 대학생 금연지기는 흡연의 주 시작 나이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간접흡연 피해를 최소화하고 흡연자의 인식개선 및 건강한 금연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와 협력해 운영 중인 사업이다. 2018년부터 시행하다 코로나로 잠시 중단 후 2023년 다시 시행했다. 이에 우리대학 금고팀이 참여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금고는 금연 GO!’의 줄임말로 금연을 실천하여 해로운 흡연으로부터 소중한 건강을 보호하자는 의미이다. 로고의 쇠사슬은 담배를 피우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고 자물쇠는 팀명 금고처럼 담배를 자물쇠로 묶어 흡연을 막자는 의미를 내포한다. 금고의 목표는 금연의 중요성과 인식을 늘리기 위한 것이고 금연 활동을 촉진하며 규칙적인 SNS 업로드를 통해서 지속적인 관심 유도하는 것이다. SNS (@nosmokingo) , 플로깅, 금연 식단 등 금연과 관련된 카드뉴스를 올려 사람들에게 금연에 대한 지식을 공유했다. 또한, 세계 금연의 날 홍보 및 올바른 흡연문화 선도와 금연의 필요성 강조를 위해 세계 금연의 날에 경영관 앞 소무대에서 캠페인 부스를 운영했다. 캠페인 부스에는 풍선을 이용한 폐활량 측정, 금연퀴즈, 금연 포스터 게시, 폐모형을 이용한 시각적으로 흡연의 심각성 알리기 등이 있다. 참여하면 구급 키트와 사탕을 증정했다. 금고 팀원 정희진 (보건관리학과, 22) “풍선을 활용한 폐활량 대회에 많은 참여를 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캠페인을 통해 금연에 관한 관심이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흡연이 유해하다는 사실은 모두가 안다. 하지만 신종담배가 많이 나오면서 많은 사람이 잘못된 지식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반쯤 알면 전혀 모르는 것보다 못하다.”라는 속담과 같이 조금 아는 것이 모르는 것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 2023년 제정된 담배 유해성 관리법이 올해 1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는 담배 제조, 수입업자가 2년마다 제품 품목별로 유해 함유량 검사를 받도록 의무를 부과한 것이다. 이미 판매 중인 담배는 내년 2월까지, 새로 출시하면 한 달 안에 유해성분 검사를 의뢰해야 한다. 검사 결과는 15일 내 식약처에 제출해야 하고, 매년 1231일까지 식약처가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이처럼 정부는 흡연의 위험에 대해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 또한, 각종 금연 사업이나 홍보 등을 강화해 흡연자들이 실질적으로 금연할 수 있게 유도해야 한다. 앞으로는 금연을 통해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건강도 지켜주길 바란다.

 

사진 출처 : 금고팀

정직하고 열정적으로 소식을 전달하는 정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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