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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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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희토류 전면 수출 중단
    최근 미국발 관세 전쟁으로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이외에도 모든 국가에 상호 관세 10%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중 ‘최악의 침해 국가’라는 이름으로 60개국을 추가로 지정했으며 목록에 한국이 포함된다. 그 이유는 한국과 일본의 ‘비관세 장벽’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비관세 장벽은 관세 이외의 방법으로 정부가 외국 상품을 차별하는 규제이다. 외국 상품의 수입을 제한하며 자국 기업을 보호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관세장벽은 관세를 통해 수입품의 가격을 높여 국내에서 경쟁력을 낮춘다. 그러나 비관세 장벽은 관세를 제외한 모든 인위적 규제를 의미한다. 더 강력하고 효과적인 방법의 규제이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서 판매하는 자동차의 81%가 한국산이고, 일본에서 판매하는 자동차의 94%가 일본산이라며 한국과 일본의 비관세 장벽과 불공평한 무역이 미국의 산업과 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미국의 자동차 안전 기준을 채택하고 농산물 관련 비관세 장벽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미국의 관세정책에 대한 또 다른 대응책을 제시했다. 중국의 영화산업 보호를 위해 수입 쿼터제를 운영하며 앞으로 미국 영화 수입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전 세계 국가 중 중국이 유일하게 미국의 관세 부과에 맞대응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025년 4월 4일, 중국 정부가 희토류 금속 6종과 희토류 자석의 미국 수출을 중단했다. 미국의 관세부과에 대한 본격적 대응을 시작한 것이다. 희토류는 ‘희귀한 흙’이라는 뜻으로, 15종의 원소를 포함한 17개의 금속을 의미한다. 희토류 원소는 전기적, 자기적, 광학적 성질을 지니며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원소이다. 전자 산업에서는 휴대전화, 노트북 등 전자기기를, 재생 분야에서는 태양광 패널의 반도체 제조, 전기차 배터리와 모터를 제작하는 데 활용된다. 이외에도 제트 엔진, 스텔스 기술 등의 군사 산업과, 의료산업, 촉매 산업 등 활용 분야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희토류는 베트남, 브라질, 인도, 호주, 미국, 러시아에도 매장되어 있다. 그러나 중국에는 전 세계의 약 40%의 희토류가 매장되어 있다. 또한 오랫동안 희토류를 채굴하고 생산하며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구조이다. 희토류는 다양한 첨단 산업 분야에 꼭 필요한 자원이지만 생산과정에서 수질 오염, 대기오염, 수자원 문제, 생태계 파괴 등 다양한 환경문제를 일으킨다. 희토류 광석은 토륨과 우라늄 등의 방사성 원소를 함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광석에 노출된 황화물과 물이 반응하며 산성용액을 형성하고, 채굴 과정에서는 중금속이 방출된다. 채굴 과정에서 토양과 수질오염이 불가피한 것이다. 중국의 내몽고 지역인 ‘바오터우’는 세계 최대 희토류 생산지이다. 중국은 희토류 생산과정에서 투입한 염산과 독성물질을 50년 이상 인근 호수에 폐기하고 있다. 희토류 공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이 대규모의 독성 호수를 형성하는 것이다. 위험물질을 호수에 폐기하고 황하로 흘러가지 않도록 커다란 방벽으로 막고 있다. 그럼에도 지역 주민들은 암, 호흡기 질환, 피부병 등의 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지역 방사는 수치 상승으로 인한 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환경 규제와 친환경 추출 방법 개발, 폐기물 처리 기술 개방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파괴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이와 같은 환경문제의 우려로 인해 세계 최대의 희유원소 산지였던 미국의 ‘마운틴패스 탄광’은 중국이 희토류를 대량으로 저렴하게 수출하고, 이 시기 환경오염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며 2002년을 끝으로 생산을 중단했다. 현재 중국의 희토류 수출 중단 선언으로 인해 미국의 안보가 위협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세계 최대의 희소자원 매립지라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위기 상황에서도 빠른 판단력으로 기회를 잡아야 할 시기이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최수현 기자 2025-04-16
  • 39
    튀르키예 전역에 번진 대규모 시위, 청년들은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
    2022년 6월 1일, 터키의 국호가 튀르키예로 변경되었다. 변경 이전까지는 영어로 칠면조를 의미하는 ‘터키(turkey)'와 혼용되며 불편함을 겪어왔다. 또한 속어로는 ‘형편없다’라는 부정적 의미를 뜻하는 국호가 국가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이에 제12대 튀르키예 대통령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은 민족정체성 결집, 고유한 국가 이미지 보존, 국제적 주체성 강화, 국민의 자긍심 향상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민족의 역사와 국제적 위상을 회복하기 위한 발돋움으로, 한국도 2023년부터는 튀르키예를 공식 표기로 사용하고 있다. 희극인 이용진을 필두로 2021년 6월 18일부터 이어오고 있는 웹 예능 ‘터키즈 온 더 블럭’도 2023년부터 ‘튀르키예즈 온 더 블럭’으로 프로그램 명칭을 변경했다. 국호 변경이라는 새로운 도약과 달리 현재 튀르키예는 대규모 시위로 인한 정부와 국민의 팽팽한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2025년 3월 19일, 23년째 장기 집권 중인 튀르키예 대통령의 지지율을 능가하는 압도적인 후보 에크렘 이마모을루 시장이 갑작스럽게 구금되었다. 체포 사유는 부패와 테러 지원이었다. 시민들은 갑작스러운 차기 대선 후보의 구금에 당황했다. 이후 민주주의의 몰락과 현재 집권 대통령인 에르도안의 독재정치를 우려한 청년들이 거리로 나왔다. 시위는 이마모을루 시장의 구금 이후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시위에 강력히 대응할 것을 예고했다. 이후 방침에 따라 언론인 10명을 포함해 총 1,890명의 시민을 체포했다. 시위를 생중계로 송출하거나 이마모을루 시장과 소속 정당 측 인사를 출현시킨 현지 방송사에도 행정처분과 벌금을 부과했다. 튀르키예인에게 이슬람 종교는 종교의 의미를 넘어 사회 규범이자 전통이다. 튀르키예에는 라마단이라는 전통 의식이 있다. 라마단이란 이슬람력에서 9번째 달이 해당하며 무더운 날을 의미한다. 무슬림 경전인 코란이 내려진 신성한 달로 여겨진다. 한 달 동안 일출에서 일몰까지 의무적으로 단식한다. 태양이 떠 있는 동안에는 금식해야 하며 술, 담배 등이 모두 금지된다. 라마단 기간에 가난한 사람들의 굶주림을 함께 겪으며 믿음을 시험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낮 동안 금식을 하고 저녁 이후에는 이웃과 음식을 나누며 삶과 음식의 소중함을 되새기라는 것이다. 이마모을루 시장은 경제성장과 정책적 공약 외에도 라마단 단식에 참여하며 이슬람을 포용하고 그 의미를 함께 나눴다. 또한 시장을 역임하던 시기에 공공빵집을 통한 민생문제 해결, 낙농업 지원 정책, 공공 교통 시스템 개선, 사회복지 확대, 환경 보호 공약, 투명한 행정 등을 통해 시민과의 소통 내용과 사회 다방면의 고질적 문제 해결 방법을 정책에 반영하며 국민에게 본업에 충실한 정치인으로 불려 왔다. 에르도안 대통령과 이마모을루 시장은 각각 보수 진영의 정의개발당, 진보 진영의 공화인민당 소속으로 정치적 신념이 충돌한다. 갈등이나 경쟁이 생길 수밖에 없는 구도이다. 그러나 에르도안 대통령의 장기 집권을 위한 선택은 많은 국민을 혼란에 빠트렸다. 청년들은 아직도 거리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민주주의를 외치고 있다. 튀르키예의 정치 대립에 이어 경제 상황도 악화하고 있다. 정치적 불안정이 이어지며 튀르키예의 리라화는 달러당 41.58원이라는 이례적인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가치가 6.7% 이상 하락했다. 국가와 국민의 미래가 걸린 중대한 사항이다. 선거는 적법한 절차를 통해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 민주주의의 회복과 국가 안정이 조속히 이뤄지길 바란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최수현 기자 2025-04-13
  • 38
    그린 뉴딜의 위기와 그린허싱의 등장
    2024년 11월 6일, 도널드 트럼프가 제47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2025년 트럼프 제2기 행정부가 출범하며 본격적으로 국제관계와 관세 등 다양한 정책적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 그중 이전 출범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의 변화가 또 다른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그린 뉴딜이란 환경과 사람이 중심이 되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뜻하는 용어로, 환경의 그린(GREEN)과 1930년대 미국 제32기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인 뉴딜의 이름을 따서 ‘그린 뉴딜’이다. 이는 기후변화 대응과 고용 촉진, 경기 부양 등의 경제적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한 정책이다. 그린 뉴딜의 핵심 원칙은 기후변화 대응, 일자리 창출, 불평등 해소이다. 기존의 화석연료 과사용, 무자비한 탄소배출을 자행하던 산업구조를 친환경 에너지로 대체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이다. 또한 산업의 전체적인 구조를 재정립하며 일자리 문제, 소외계층, 사회적 약자 등의 사회적 문제와 불평등을 해소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2008년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녹색성장(Green Growth) 또한 환경과 경제발전을 동시에 해결하겠다는 의미로 내세운 점에서 그린뉴딜과 유사한 정책으로 언급된다. 녹색성장은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했다. 그러나 환경과 경제를 되살리겠다는 목적과 달리 ‘4대 강 사업’이라는 대규모 토목공사를 진행하며 녹색성장이 아니라는 비판을 받았다. 최근 국제사회의 문제로 대두되는 ‘그린허싱’은 친환경을 뜻하는 그린(GREEN)과 침묵하다 라는 뜻의 허시(HUSH)를 의미하는 합성어이다. 기업은 기본적으로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지, 비윤리적 노동을 착취하는지, 임금을 지급했는지 등을 ESG의 기준에 따라 평가를 받는다. 최근 ESG 기반의 지속가능한 성장의 중요성이 대두되며 기업 검증의 중요성이 나날이 강조되고 있다. 소비자들의 가치소비가 확산하고 검증의 과정이 세분되며 기업이 이를 감당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미국의 유명 항공사는 ‘세계 최초의 탄소 중립 항공사’라는 문구를 사용해 광고하던 것이 소비자에게 고발을 당했다. 유럽의 유명 육류 산업체는 ‘기후변화 조절’이라는 표현을 한 것에 대해 벌금형을 받았다. 이렇듯 소비자의 가치소비 확산, 기업의 ESG 경영 검증 절차 세분화, 그린워싱의 위험성 강조, 과태료와 처벌 강화가 이뤄지며 기업은 점점 입을 닫고 침묵하는 것을 선택하고 있다. 기업의 친환경 목표, 환경 성과 등을 숨기며 궁극적인 환경문제의 해결보다는 처벌을 피하고 기업의 안위를 택하는 것이다. 감시와 요구가 기업의 안위를 위협하며 새로운 반발 현상을 만들어낸 것이다. 현재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기후 자금 지원을 중단하고 있다. 청정에너지, 환경 보호, 교통 프로젝트 등이 이에 속한다. 자금 지원이 중단되며 기업도 친환경 문구를 삭제하고 있다. 이 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파리 협정을 탈퇴했다. 1기 행정부의 탈퇴에 이어 두 번째이다. 이에 각국의 환경단체에서 법정 소송을 준비 중이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는 2025년을 시작으로 2029년에 종료된다. 다양한 변화의 소식이 많이 들려오고 있다. 앞으로의 환경과 정책의 변화가 긍정적이길 바란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최수현 기자 2025-04-12
  • 37
    집단 면역의 붕괴? 전 세계적 홍역 확산
    최근 동남아시아의 여러 국가와 미국에서 홍역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홍역 발생 현황에 따르면 태국,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1,55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미국은 텍사스를 포함한 22개 주에서 607건의 홍역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태국과 베트남을 방문한 후 홍역에 걸린 자국민의 사례가 발표되며 한국도 홍역의 안전지대가 아닌 것이 밝혀졌다. 홍역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침방울이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감염병이다. 백신 미접종자의 경우 90% 이상이 감염자와 접촉할 때 감염된다. 또한 코로나19와 결핵, 콜레라 장티푸스 등의 질병과 함께 제2급 법정 감염병으로 분류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 구강 내 반점 등이 있으며 발병 후 발진이 발생한다. 심할 경우 폐렴, 뇌부종, 실명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병이기에 감염 시 휴식과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홍역은 전구기, 발진기, 회복기에 따라 각기 다른 증상이 나타난다. 감염 초기인 전구기는 전염성이 가장 강력한 시기로 발열과 기침 증상이 3~5일간 나타난다. 이후 발진기에는 발진이 목뒤, 귀 아래부터 몸통, 팔다리, 손, 발바닥 등 전신으로 퍼지기 시작한다. 발진 증상은 3일 이상 지속되며 고열이 동반된다. 이후 회복기에는 발열 증상이 점차 완화되며 발진이 사라지고 피부 일부분에 색소 침착이 남을 수 있다. 2025년 2월 26일 미국 텍사스주에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어린이가 사망했다. 미국에서 홍역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10년 만이다. 최초의 사망자가 어린이라는 것과 백신 미접종자였던 것이 밝혀지며 낮은 백신 접종률이 화두에 올랐다.  제26대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인 케네디 주니어는 2005년부터 백신 접종과 자폐증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주장하며 백신에 관한 회의적인 입장을 여러 차례 발표했다. 미국에서 홍역이 유행하는 현재의 주요 발생 원인으로 영양실조를 지목했다. 텍사스 서부 지역은 신선한 식품을 구매하기 어려운 ‘식품 사막’이라고 불리는데, 이에 따라 지역 주민의 영양 상태가 좋지 않아 홍역이 유행했다는 것이다. 이어 어린이 사망과 관련해서도 영양실조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최근 감염 사례와 사망자 수가 증가하는 등 곳곳의 지역에서 적신호가 켜지며 백신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될 전망이다. 홍역은 기침과 콧물을 동반하며 자칫 감기로 오인하기 쉽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감염이 확산하며 개인위생과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종교적, 개인적 이유로 백신 접종을 피하거나 백신에 관해 의학적으로 타당하지 않은 회의적 입장을 발표하는 사례가 홍역의 확산에 힘을 보태고 있다. 또한 코로나19의 완화 이후 백신에 관한 중요성이 점차 약화하며 또 다른 감염병의 대유행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국민 건강을 크게 위협할 수 있는 비상 상황인 만큼 국가적 차원에서 보건 분야 예산을 확대하고 주요 감염 경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개인 차원에서는 손 씻기, 예방접종, 마스크 착용, 적절한 수분 섭취를 통해 개인위생과 컨디션을 관리해야 한다. 당분간 해외 방문과 여행에 특히 주의하며 건강을 지키길 바란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최수현 기자 2025-04-12
  • 36
    구직급여, 본질은 무엇인가?
    1997년, 한국을 뒤흔든 아시아 금융 위기가 있었다. 당시 국제통화기금(IMF)에 돈을 빌린 국가는 40여 개에 달하며,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던 일본에도 타격이 있을 정도의 대형 사태였다. 높은 순위권이던 대기업과 은행이 줄줄이 부도 신청, 파산의 수순을 밟으며 대규모 실업과 부동산 매각, 금융 불안의 상황이 반복되었다. 이후 외환 위기 상황이 확실시되며 전방위적 경제 개선과 대규모 구조조정이 실행되었다. 이에 따른 일자리를 잃은 가족 일가의 음독자살, 중소기업 대표의 투신자살 등 사상 초유의 경제 악화가 지속되며 한국의 사회 전반에 큰 타격을 입혔다. 이처럼 실업은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큰 위기이다. 1993년 12월 고용보험법이 제정되며 199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었다. 그러나 금융위기라는 국가적 경제 악화를 겪으며 1997년 이후부터 고용보험제도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외환 금융위기 이후 대량 실업이 장기화되며 국민의 불안을 해결하기 위한 방도가 필요했다. 이후 1988년 10월부터 1인 이상의 근로자를 고용하는 모든 사업장까지 확대되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고용보험제도가 발돋움했다. 고용 보험법 제1조에 따르면 구직급여는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가 경영상 해고와 같이 비자발적 사유로 인해 실직할 때 재취업 활동 기간에 급여를 지급한다. 근로자의 생활 안정과 조속한 노동시장 복귀를 지원하는 제도이다. 구직급여를 지원받기 위해서는 근무 기간, 비자발적 실직, 실업 상태, 구직활동 등의 필요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구직급여는 중앙부처의 정책 지원금으로, 이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지원금이 있다. 직업훈련과 일 경험, 복지 프로그램 연계 등 취업 지원 서비스와 생계 안정을 지원하는 국민취업지원제도와 직업능력개발수당, 조기재취업수당, 훈련연장급여 등이 정책 지원금에 해당한다. 구직급여는 본디 근로자의 재취업과 생활 안정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그러나 최근 이를 악용하는 부정수급 사례가 드러나고 있다. 달콤한 ‘시럽급여’라는 명칭까지 등장하며 본래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 특정 업종에 전문브로커가 분포하며 수급 자격과 문서조작, 허위 청구를 자행하는 등의 조직범죄가 수면위로 오르고 있다. 임이자 의원의 2024년 국정감사 질의 내용에 따르면 구직급여의 상위 10명은 어선원으로, 최대 9,300만 원까지 지급되었다고 한다. 또한 2024년 11월 서울고용청의 부정수급 기획 조사 자료에 따르면 자영업자가 근무하지 않은 자신의 배우자를 고용보험에 가입하고 근로자로 일한 것처럼 문서를 허위로 작성해 1,900만 원을 부정수급했다. 이 외에도 언론사 뉴스핌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4년 7월 기준 부정수급 건수는 14,202건에 달하며 환수율은 68.2%로, 80% 이상이던 전년도에 비해 감소 추세이다. 구직급여, 나아가 고용보험은 사회의 안전망이자 실업자를 일으키기 위한 개선책이다. 고용보험의 등장 시기인 1995년부터 2025년에 이르기까지 총 30년의 세월이 흘렀으나 상황은 더 악화되고 있다. 근로자보다 실직자가 구직급여로 받는 급여가 더 큰 것은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한국이 유일하다. 재정을 안정화하고, 도덕적해이를 탈피하기 위한 개정이 시급하다. 이제는 허술한 규정을 점검하고, 고용시장과 국가 재정을 다시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할 시기이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최수현 기자 2025-04-12
  • 35
    젊을 때부터 신경을 써야 하는 질병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생기는 질환이다. 이는 뼈의 양 감소와 질적인 변화로 인해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일상적인 충격에도 쉽게 부러질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뼈의 강도는 뼈의 질과 양에 의해서 결정된다. 뼈의 질은 뼈의 구조, 미세 손상, 교체 정도, 무기질 정도 등에 영향을 받는다. 골다공증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일차성 골다공증은 '폐경 후 골다공증'과 '노인성 골다공증'이 속한다. 여성의 경우 출산과 폐경으로 골밀도가 감소해 5~10년 이내에 급격하게 뼈가 약해진다. 또한,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에 따르면 20대 남성이 복부비만이면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6배 정도 높다고 밝혔다. 이차성 골다공증은 질병이나 스테로이드 계통의 약물 투여, 항암제 등 약물에 의해 발생된다. 하지만 요즘에는 잦은 다이어트와 운동 부족, 햇빛 노출량 부족, 흡연, 과음 등으로 인해 점점 연령대가 낮아지는 병이 되고 있다. 특히, 흡연은 담배 속 니코틴과 기타 독성 물질이 뼈의 구조에 손상을 입히고 칼슘 흡수를 방해한다. 이로 뼈 생성 세포인 오스테오블라스트의 기능이 저하되어 골밀도의 감소를 유발한다. 또한,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55세 이후 남성은 여성보다 골절 빈도는 낮지만, 골절과 관련된 사망률은 오히려 더 높다고 밝혔다.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는 ‘황제 다이어트’의 경우 칼슘 흡수가 어려워져 뼈를 약하게 만든다. 이처럼 극단적인 열량 제한, 영양소 불균형, 특정 식품군을 배제하는 다이어트는 골다공증의 위험을 높인다. 또한, BMI가 낮을수록 골량은 적어진다. BMI가 낮은 저체중은 뼈에 부하가 적어 골밀도가 줄어든다. 골량은 20대까지 결정되기 때문에 젊은 시절에 마르면 골밀도가 낮은 채로 폐경을 맞게 되고, 폐경 후 골다공증 위험도 올라가게 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습관이 중요하다. 칼슘이 풍부한 채소, 유제품, 생선 등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채소는 시금치, 브로콜리, 순무 등이 있다. 특히, 브로콜리는 시금치보다 칼슘 함량이 4배가량 많으며 비타민 C, K 등이 풍부하다. 간단하게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방법이 있다. 유제품에는 우유, 치즈 등이 있다. 치즈 속 칼슘은 뼛속의 지방까지 제거하고 그 빈 자리를 채워 골밀도를 높인다. 치즈 오믈렛, 치즈 샐러드, 치즈 베이킹 등 다양한 요리에 접목할 수 있다. 특히, 치즈 샐러드는 다양한 채소와 치즈를 넣고 드레싱으로 풍미를 느낄 수 있기에 간단하면서도 영양가 있는 음식이다. 또한, 수영, 요가, 조깅과 같은 유산소 운동은 관절에도 좋고 뼈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일상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뼈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운동이나 여가를 통해 취미를 즐기며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하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골다공증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진단이 큰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일정한 주기로 건강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골다공증은 잠재적 위험성이 높은 만큼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지금부터라도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와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길 바란다.   사진 출처 : 서울아산병원
    정희진 기자 2025-04-11
  • 34
    나 그리고 다른 사람을 위한 행동, 금연
    흡연은 모든 질병의 원인이라 칭할 수 있을 정도로 몸에 좋지 않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흡연은 기대수명을 감소시키고, 질병을 초래한다. 2019년 기준으로 30세 이상 인구 총 5만 8,036명으로 하루 159명 이상 사망했다. 또한, 간접흡연으로 인해 50여 종 이상의 발암물질을 포함해서 최소 250여 종 이상으로 알려진 유해화학물질에 노출된다. 지속적인 간접흡연 노출은 하루 5-10개비 정도를 흡연하는 흡연자 수준과 마찬가지로 폐 기능이 저하되는 등 건강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하지만 20세기 담배 제조의 증가와 함께 1990년대 중반까지도 담배는 성인이 되면 당연하게 피우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흡연의 암, 뇌졸중 등 건강 피해가 널리 알려진 후 1984년 한국소비자연맹의 금연운동을 시작으로 1988년 한국금연운동협의회가 설립됐다. 21세기로 넘어온 후로는 보건당국이 담배규제를 강화하며 담뱃갑 경고 그림·경고문구의 강화, 담뱃값 인상, 금연구역 확대 등의 정책이 추진되면서 전보다는 흡연율이 많이 감소했다. 그럼에도 질병관리청의 ‘2023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성인 흡연자 중 '1개월 이내에 금연할 계획이 있다.'라는 응답은 전체의 13.1%에 불과했다. 이는 최근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화성특례시 보건소의 대학생 금연지기는 흡연의 주 시작 나이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간접흡연 피해를 최소화하고 흡연자의 인식개선 및 건강한 금연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와 협력해 운영 중인 사업이다. 2018년부터 시행하다 코로나로 잠시 중단 후 2023년 다시 시행했다. 이에 우리대학 ‘금고’팀이 참여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금고는 ‘금연 GO!’의 줄임말로 금연을 실천하여 해로운 흡연으로부터 소중한 건강을 보호하자는 의미이다. 로고의 쇠사슬은 담배를 피우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고 자물쇠는 팀명 ‘금고’처럼 담배를 자물쇠로 묶어 흡연을 막자는 의미를 내포한다. 금고의 목표는 금연의 중요성과 인식을 늘리기 위한 것이고 금연 활동을 촉진하며 규칙적인 SNS 업로드를 통해서 지속적인 관심 유도하는 것이다. SNS (@nosmokingo) , 플로깅, 금연 식단 등 금연과 관련된 카드뉴스를 올려 사람들에게 금연에 대한 지식을 공유했다. 또한, 세계 금연의 날 홍보 및 올바른 흡연문화 선도와 금연의 필요성 강조를 위해 세계 금연의 날에 경영관 앞 소무대에서 캠페인 부스를 운영했다. 캠페인 부스에는 풍선을 이용한 폐활량 측정, 금연퀴즈, 금연 포스터 게시, 폐모형을 이용한 시각적으로 흡연의 심각성 알리기 등이 있다. 참여하면 구급 키트와 사탕을 증정했다. 금고 팀원 정희진 (보건관리학과, 22) “풍선을 활용한 폐활량 대회에 많은 참여를 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캠페인을 통해 금연에 관한 관심이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흡연이 유해하다는 사실은 모두가 안다. 하지만 신종담배가 많이 나오면서 많은 사람이 잘못된 지식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반쯤 알면 전혀 모르는 것보다 못하다.”라는 속담과 같이 조금 아는 것이 모르는 것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 2023년 제정된 담배 유해성 관리법이 올해 1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는 담배 제조, 수입업자가 2년마다 제품 품목별로 유해 함유량 검사를 받도록 의무를 부과한 것이다. 이미 판매 중인 담배는 내년 2월까지, 새로 출시하면 한 달 안에 유해성분 검사를 의뢰해야 한다. 검사 결과는 15일 내 식약처에 제출해야 하고, 매년 12월 31일까지 식약처가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이처럼 정부는 흡연의 위험에 대해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 또한, 각종 금연 사업이나 홍보 등을 강화해 흡연자들이 실질적으로 금연할 수 있게 유도해야 한다. 앞으로는 금연을 통해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건강도 지켜주길 바란다.   사진 출처 : 금고팀
    정희진 기자 202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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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숨과 맞바꾸는 과음 습관…이제는 바꿔야 할 때
    우리는 살아가면서 경조사, 명절이나 회식 자리 등의 행사에서 술을 마시며 기쁨과 슬픔을 나눈다. 이를 통해 인간관계를 돈독히 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과도한 음주는 필연적으로 위험을 부른다. 음주 후 알코올 성분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기분을 좋게 할 수 있지만, 과다할 경우 우울증, 불안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 또한, 술을 마시면 비교적 빠르게 잠들지만, 깊은 숙면을 방해하고 수면 질을 떨어뜨린다. 이는 장기적으로 피로와 집중력 저하를 초래한다. 이 외에도 간경변, 간암, 고혈압, 뇌졸중, 위염 등 질병을 초래한다. 또한, 술로 인한 전두엽 마비로 인해 공격성을 유발하고, 폭력적인 행동을 초래한다. 2025년 1월 28일 일어난 과음으로 인한 부산 음주운전 사고와 2월 3일, 술에 취한 행인이 파출소로 찾아가 CCTV를 파손하고 1년 동안 250여 차례 걸쳐 112 신고를 해 경찰 업무를 방해한 사고가 있다. 이처럼 과음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며, 개인의 건강을 넘어서 사회적으로도 손해를 끼친다. 건강한 음주를 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음주량을 지켜야 한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2024년 알코올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국내 20세 이상 1인당 알코올 소비량은 8.44L에 달한다. 1.5L 페트병 기준으로 연간 5.6병 가량을 마시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남성은 하루 2잔 이하, 여성은 하루 1잔 이하가 적당하다. 1잔은 대략 14g의 순수 알코올에 해당하는 양으로 맥주 1잔(약 350ml), 와인 1잔(약 150ml), 소주 1잔(약 50ml) 정도이다. 또한, 매일 마시는 것보다는 주 2~3회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더 건강에 유리하다. 특히, 임산부 혹은 특정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와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 음주를 자제해야 한다. 또한, 공복 시 음주를 피하는 것이다. 단백질이나 지방이 포함된 음식을 섭취하면 알코올 흡수 속도가 느려져 더 건강하게 음주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적절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음주와 함께 물을 섭취하면 탈수를 방지할 수 있다. 음주 후에는 충분한 수면과 가벼운 운동을 통해 신체의 회복을 돕는 것이 좋다. 그리고 해장음식이나 비타민B, C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음주일지 작성하는 방법이 있다. 자신의 음주 패턴을 파악하고 과음하는 경향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서 스스로 음주를 조절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가 된다. “술에는 장사는 없다”라는 말처럼 과음과 폭음으로 인한 후유증은 결국 시간의 문제일 뿐 누구에게나 찾아오게 된다는 뜻이다. 음주로 인한 심각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문제가 생기기 전에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절주가 필요하다. 또한, 적당한 음주와 음주 후 자가운전 금지, 음주 후의 행동에 대한 자각은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이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정부는 사회적 인식 개선과 음주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교육하고 음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에 관한 법률을 다시 제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적절한 음주와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감 있는 태도를 가지면 좋겠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정희진 기자 202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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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의 이중성
    현대 사회에서 커피는 일상의 필수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대인들은 활력소를 위해 아침에 커피 한잔을 마시고 있다. 특히 대학생들은 시험 기간에 피로를 없애고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마시는 경우가 많다.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이 중추신경계를 자극하기 때문에 피로를 풀고 각성 효과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사람들이 피곤할 때나 집중이 필요할 때 자주 찾는다. 또한, 모임이나 업무 회의를 하는 등 사회적 상호작용의 장으로 사용된다. 이 외에도 커피의 독특한 향과 맛을 좋아하거나 오후의 휴식 시간에 식곤증 해소를 위해 자주 마신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커피전문점 종사자 수는 약 27만 명으로, 5년간 연평균 8% 이상 성장했다. 카페 옆에 카페가 있을 정도의 수치이다. 이는 다른 업종보다 창업이 쉬운 데다가 특별한 기술력 없이도 운영할 수 있기에 매년 많은 카페가 쉽게 생긴다. 미국에서는 카페 개설에 걸리는 시간이 최소 1년 이상인데 한국은 단 3~4개월로 매우 짧다. 그 결과 국내 커피전문점 수는 6년 새 두 배 이상 늘어 커피는 사람들의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 성인에게 권장되는 하루 커피 소비량은 대략 3~4잔 정도이다. 성인 기준 카페인 일일 최대 섭취량은 400m로, 커피 3잔이 카페인 400mg이며 4잔은 그 수치를 넘어간다. 또한, 커피를 과도하게 섭취할 시 수면을 방해한다. 카페인은 뇌를 자극한다. 취침 시간과 가까운 시간에 커피를 마시면 불면증이나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 방송인 백지연은 하루에 커피를 7잔씩 마셨지만, 수면의 질 하락과 위의 불편함을 느끼게 되면서 커피를 끊었다. 이 외에도 커피를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불안과 긴장 유발, 위염이나 소화불량 같은 위장 문제, 중독 위험성, 두통이나 집중력 저하 등의 금단 현상을 야기한다. 커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취침 전 3~5시간에는 되도록 카페인 섭취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며 카페인 섭취량을 조절한다. 그리고 커피는 이뇨 작용을 하므로 마신 것보다 많은 양의 수분을 몸 밖으로 배출시킨다. 따라서 커피보다 물 섭취를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물만 마시기 어렵다면 대용으로 마실 수 있는 카페인이 첨가되지 않은 루이보스차, 캐모마일차, 보리차를 마셔도 좋다. 포르투갈 중부 코임브라 대학교 연구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커피는 세계적으로 매일 20억 잔 정도가 소비되는 가장 인기 있는 음료다. 특히, 한국인의 1인당 커피 소비량은 세계적으로도 상위권에 있으며, 한국인의 1인당 커피 소비량은 연간 약 400잔 이상이다. 이는 하루 평균 1잔 이상을 마신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향과 맛이 좋은 커피는 졸음을 달아내기도 하지만 과도하게 마시면 부작용이 있다. 그렇기에 카피의 섭취를 대신할 몸에 좋은 음료들로 건강한 일상을 유지하길 바란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정희진 기자 202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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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세계 문학의 새로운 이정표
    한국 문학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쾌거를 이뤘다. 소설가 한강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한국 문학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이 인간의 내면을 깊이 탐구하고, 독창적인 문체를 통해 보편적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한강은 수상 소식이 전해진 직후 "한국 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분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라며 "문학이 인간의 고통과 아름다움을 어떻게 담아낼 수 있는지 계속 고민하고 쓰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의 대표작인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는 이미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왔으며, 이번 수상을 통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한강의 작품 세계는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과 시적인 문체로 특징지어진다. 그는 인간의 본질적인 고통과 상처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동시에 희망과 구원의 가능성을 모색해 왔다. 특히 『채식주의자』는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고, 이후 여러 작품이 번역되어 해외 독자들에게도 널리 알려졌다.『소년이 온다』라는 한국 현대사의 비극적인 사건을 다루며 역사적 기억과 개인적 고통을 문학적으로 승화시킨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작품들은 문학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한강의 독창적인 시각을 보여준다. 이번 수상으로 인해 한국 문학계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한강의 수상이 단순히 개인의 영광을 넘어, 한국 문학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출판업계는 한강의 기존 작품뿐만 아니라 한국 문학 전반에 대한 해외 출간 문의가 증가했음을 밝혔으며, 한강의 작품뿐만 아니라 김연수, 박민규, 정유정 등 여러 작가의 작품도 함께 조명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 문학이 더 넓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다양한 문화권에서 더욱 활발하게 논의될 기회를 제공한다.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국 문학의 세계적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강의 수상은 단순히 한국 문학의 성과를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앞으로의 문학 창작 환경과 독자들의 관심을 확대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다. 한편, 한국 문학이 세계 문학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정부와 문화 기관의 지원이 필요하다. 한국 문학 번역 사업의 활성화, 해외 도서전 참가 확대, 국제 문학상과의 지속적인 교류 등이 필수적이다. 이번 한강의 수상은 한국 문학이 세계 문학 속에서 당당히 자리 잡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한강은 전쟁의 피해, 사회적 약자에 관한 이야기를 날카로운 시선으로 빚어낸다. 그런 특성이 강조되었기 때문에 더욱 인상 깊은 수상이었다.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와 작품으로 세계 문학 무대에서 더욱 활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국 문학이 가진 고유한 감성과 서사를 더욱 널리 알리고, 다양한 문학적 시도를 통해 글로벌 문학의 한 축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 이를 통해 한국 문학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전 세계 독자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   사진 출처: 노벨 위원회
    권민선 기자 202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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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시공휴일 진료비 가산 적용, 실상은?
    보건복지부는 2020년, 8월 1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해당일의 일부 진료비에 대해 공휴일 가산 적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의료기관의 운영 부담을 덜고 공휴일에도 안정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에 따라 환자들은 임시공휴일에도 평소와 같은 진료를 받을 수 있으며, 의료기관은 진료비 가산을 적용하여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 임시공휴일 진료비 가산 적용 범위는 다음과 같다. 기본 진찰료와 조제 기본료는 30% 가산되며, 사전 예약이 필요한 마취 및 수술(시술)과 외래에서 시행되는 처치는 50%까지 가산 적용된다. 다만, 입원 환자에 대한 처치는 가산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러한 조치는 의료 현장에서 혼란을 줄이고 환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각 의료기관은 사전 예약 환자 등 불가피한 경우에만 환자의 본인부담금을 평일과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 대신 건강보험공단 부담금에는 가산된 금액을 적용하여 청구하는 것이 가능하다. 즉, 환자는 평소와 동일한 비용을 부담하지만, 의료기관은 공휴일 운영에 따른 추가 비용을, 건강보험공단을 통해 보장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조치에 대해 의료계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병원과 의원에서는 공휴일에도 정상 진료를 유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의료진의 노고를 인정하는 차원에서 이러한 가산이 필요하다고도 한다. 반면, 일부 의료 단체는 의료기관의 운영 부담 증가와 의료진의 피로도 가중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갑작스러운 임시공휴일 지정이 의료기관의 일정 조정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발생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시의사회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임시공휴일을 지정해 놓고 환자 민원 발생을 우려해 평일과 동일한 수준의 본인부담금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의료기관과 환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원활한 운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추가적인 안내를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의료기관들이 진료비 청구와 관련된 절차를 명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제도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의료계 종사자들은 임시공휴일이 지정될 경우, 사전에 의료기관과 협의를 거쳐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중증 환자의 수술 일정 조정과 응급 의료체계 운영 방안을 미리 마련해야 공휴일로 인한 의료 공백을 방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러한 조치가 단기적인 해결책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의료체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의료계와 정부 간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한다. 이번 조치는 공휴일에도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환자들에게 안정적인 진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되었다. 보건복지부는 의료계와 협력하여 임시공휴일 진료 운영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향후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보다 체계적인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부와 의료계의 지속적인 협의와 조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출처: 픽사베이
    권민선 기자 202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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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라진 마약청정국
    달라진 마약청정국,국내 마약범죄 현황   최근 들어 마약을 투약하거나 유통하다가 적발되는 사례가 급격히 늘고 있다. 대검찰청(이하 대검)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집계된 마약사범은 2만 7611명으로 전년 대비 50.1% 늘어나 역대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우리나라에서 마약사범이 2만 명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마약 관련자의 연령분포도를 비교해 보면 젊은 연령대가 압도적인 수치를 보이고 있다. 2023년 기준 10대 마약사범이 1477명으로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선 수치를 기록했다. 20대 역시 8000명을 돌파하며 마약사범 연령대 1위를 차지하고 있고 30대를 포함한다면 20,30대가 마약사범 전체 비율에서 54.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찰청의 발표에 따르면 젊은 연령층인 마약사범들이 증가하는 원인으로 SNS의 발달이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SNS와 텔레그램 등 추적이 어려운 채팅 앱을 통해서 많은 마약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비트코인이나 현금을 통해 비대면으로 쉽게 마약을 구매할 수 있어 호기심에 구매하는 경우가 잦다. 마약사범들은 대부분 거래 시 현장을 들키지 않기 위해 미리 마약을 숨긴 다음 장소를 알려주어 구매자가 찾아가는 수법을 사용한다. 외국인을 통한 마약 유통도 마약범죄를 증가시키는데 한몫하고 있다. 대검이 발간한 ‘2021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2021년에 적발된 외국인 마약사범은 2399명으로 집계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대검은 외국인 마약사범이 급격히 증가한 이유로 ‘국내 체류 외국인 수 증가’를 꼽았다. 불법 체류자들이 본국에서 마약류를 밀반입한 뒤 한국에 머무는 자국인들에게 판매하거나 함께 투약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마약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민의 힘이 필요하다. 관세청에 의하면 전국 세관 50곳 중 마약 탐지기인 이온 스캐너를 하나도 보유하고 있지 않은 곳이 26곳에 달한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은 마약 근절을 위해 중요한 것은 마약 자체가 국내에 들어오지 못하게 차단하는 것이라 주장했다. 또한 "국내 마약 유통의 고리를 끊기 위해 전국 세관에 마약 탐지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마약은 점차 사회에 녹아들고 있다. 점점 가볍게 여겨지는 마약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마약류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 마약 떡볶이, 마약 김밥과 같이 식품 이름에 마약을 비유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실제로 정부는 ‘마약 마케팅’에 대한 규제를 추진 중이다. 앞으로 대한민국이 다시 마약청정국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길 바란다.   김태섭 기자(xotje@naver.com) 사진출처: Unsplash
    김태섭 기자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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