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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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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로 슈거, 정말 설탕보다 좋을까?
    ▲ 출처: 픽사베이   최근 몇 년간 ‘제로 슈거’ 열풍은 음료를 넘어 가공식품 전반으로 확산했다. 대체당은 건강을 위한 차선책으로 여겨지는 추세이다. 설탕의 과다 섭취가 비만, 당뇨, 심혈관 질환 등 각종 성인병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열량이 매우 낮은 대체당은 설탕에 비해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는 대체재가 되었다. 그러나 최근 과학 연구들은 그 이면의 이중성에 주목하며, 소비자에게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고 있다. 대체당의 가장 큰 장점은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체중 관리나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당뇨병 환자나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설탕 대체재로서 단기적으로 유효한 선택일 수 있다. 스테비아나 알룰로스처럼 천연 유래 대체당은 혈당 지수가 거의 제로에 가까워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며, 자일리톨은 충치 예방에 도움을 준다. 이처럼 대체당은 단기적인 건강 목표 달성에 일정 부분 유용한 도구로 기능한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다수의 공신력 있는 기관은 최근 대체당의 장기적 섭취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WHO는 비당류 감미료를 장기간 섭취 시 체지방 감소 효과가 없었으며, 오히려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부정적 영향은 대체당이 단순한 ‘불활성 물질’이 아니라, 인체의 신진대사와 장내 미생물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대체당이 장내 미생물 구성을 변화시켜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거나, 단맛에 대한 갈망을 증가시켜 고열량 음식을 더 찾게 만드는 등 복합적인 대사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쑤저우대학 연구팀이 유럽소화기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저당·무당 대체당 음료를 하루 250g 섭취 시 설탕 음료와 마찬가지로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 발병 위험이 증가했다. 더 나아가 대체당 음료는 설탕 음료보다 간 관련 사망 위험과의 연관성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대체당이 장내 미생물 변화를 일으키고, 포만감을 방해하며,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는 등 복합적인 경로로 간 지방 축적을 유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뇌 건강에 대한 우려도 있다. 브라질 상파울루대학교 연구팀이 35세에서 72세 성인 1만 3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는 아스파탐, 사카린 등 특정 대체당의 섭취가 기억력과 언어 유창성 저하 등 인지 기능 전반의 약화를 유발하며, 뇌 노화를 약 1.6년 가속할 수 있다는 결과가 보고되었다. 실제 섭취한 칼로리와 뇌가 인식한 칼로리가 불일치할 경우, 뇌는 에너지 섭취가 충분하지 않다고 착각해 식욕을 증가시키거나,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이로 인해 과식이나 대사 불균형이 일어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체중 조절 실패나 인슐린 저항성과 같은 대사 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종합적으로 보면, 대체당은 단기적으로 설탕과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체중 감량 효과가 일관되지 않으며, 오히려 당뇨병, 간 질환, 인지 저하 등 만성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설탕을 대체한다’라는 명분 아래 무분별하게 소비될 경우, 단맛 중독을 강화하고 건강한 식습관 확립을 방해할 수 있다. 결국 대체당은 만병통치약이 아닌 ‘이중성의 산물’로, 잠재적 이점과 위험을 모두 지닌 존재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완전한 금지도 맹목적 신뢰도 아닌, 절제와 경계의 균형 감각이다.
    권민선 기자 2025-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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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4.5일제, 워라밸의 시작?
    ▲ 출처: 픽사베이   주 4.5일제는 한 주의 근로일을 4.5일로 줄여 근무하는 제도로, 주 4일 근무의 장점을 일부 도입하면서도 기존 주 5일 근무제와의 균형을 맞추려는 중간 단계의 근무 형태이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유연근무제 등 근무 환경에 대한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다양한 근무 형태가 주목받고 있으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운영 방식은 매주 주 1회 반일근무, 주 35시간제, 격주 주 4일제가 있다. 매주 1회 반일근무는 주 5일 근무 중 4일은 정상적으로 근무를 하고 1일만 오전 또는 오후 중 절반만 근무하는 방식이다. 주 35시간제는 원래 법정 근로시간인 40시간에서 35시간으로 단축하는 것이며 격주 주 4일제는 2주에 한 번씩 하루를 쉬는 방식이다. 최근 경기도에서는 2027년까지 3년간 주 4.5일제 시범 운영을 시행하고 있다. 도내 상시노동자 30명 이상 200명 미만인 민간 사업장 50곳을 선정해 임금 삭감 없는 노동시간 단축 제도 도입을 지원한다. 기업들도 주 4일제 혹은 주 4.5일제 도입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포스코는 ‘격주 주 4일제’를 시행하고 있다. 기업교육 전문기업 ‘휴넷’은 2019년부터 주 4.5일제를 도입하였고, 내부 직원들의 긍정적인 반응으로 2022년에는 이를 확대해 매주 금요일마다 쉬는 주 4일제를 도입했다.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푼라디오’도 2022년부터 매주 월요일은 4시간만 근무하는 주 4.5일제를 시행하고 있다. 입소스 주식회사(IPSOS)에 따르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금요일 오후를 법정 휴무일로 편입하거나 주 1회를 반일만 근무하는 등 주당 근로일수를 4.5일로 줄이는 제도 도입에 관한 물음에 반대 의견이 54%의 응답률을 보였지만 찬성은 42%에 그쳤다. 연령층 중 40대에서만 찬성이 56%로 반대를 앞질렀으며 나머지 연령층에선 모두 50% 이상의 반대 의견이 집계됐다. 직업군별로는 사무직에서 찬성이 58%, 반대가 40%로 조사된 것과 달리 현장에서 일하는 직군에선 찬성 47%, 반대 46%로 비슷한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의 경우 반대 의견이 68%로 찬성(30%)을 두 배 이상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에서는 이미 많은 나라가 시행하고 있다. 아이슬란드는 2015년부터 주 4일제를 했으며 생산성은 유지되거나 증가했다. 반면 일본도 주 4일제나 유연근무제를 했지만, 생산성을 유지한 곳도 있지만 일 몰림이나 팀 협업의 어려움이 있었으며 중소기업의 경우 인력 부담이 커졌다는 사례도 있다. 영국 역시 2022년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주 4일제를 시법 도입했지만, 고객 대응의 속도 저하 및 업무량 몰림으로 기존 근무제로 돌아간 사례도 있다. 주 4.5일제는 단순히 ‘근무 시간 단축’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회사의 유형에 따라 적용하는 것이다. 근무 시간을 축소하고 실제 업무량은 그대로면 일을 몰아서 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오히려 업무 스트레스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주 4.5일제가 ‘휴일의 확대’로만 끝이 날 것이 아니라 일의 방식과 본질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의 시작으로 출발해야 한다. 또한, 효율성과 공정의 측면에서도 검토해야 한다. 앞으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고 다양한 산업 구조를 고려하며 진정한 워라밸이 되길 바란다.
    정희진 기자 2025-10-11
  • 99
    네팔, 청년 주도 대규모 반정부 시위… 표현의 자유 억압에 분노 분출
    ▲ 출처: 픽사베이   네팔 전역의 반정부 시위가 확산하며 극도로 불안정한 정국이 이어지고 있다. 부패와 친족 정치, 무능한 행정에 대한 청년층의 분노가 폭발하면서 규모가 큰 시위가 시작되었다. 지난 9월, 네팔 정부는 소셜미디어로부터 확산되는 허위 정보를 막기 위해 시민들이 페이스북, 유튜브, X등을 포함한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접속하지 못하도록 차단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이를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으로 인식하며 카트만두를 비롯한 주요 도시들에서 시위가 대규모로 열렸다. 시위대는 대학생과 20대 청년들을 위주로 이루어졌고, 시위의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대부분의 수도권 정부 청사 앞에서 경찰과의 냉전이 발생했다. 시위 진압 과정에서 경찰은 최루가스, 고무탄, 물대포에 이은 실탄도 사용했다. 현지 인권 단체와 보건당국은 이 과정에서 최소 72명이 사망하고 2,000여 명이 부상 당했다고 밝혔고 머리, 가슴 등 총상 사고 사례도 잇따라 보고됐다. 정부는 초기에 “시위대의 폭력 행위에 대한 정당한 대응”이라고 설명했지만,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이른바 소셜미디어 차단 조치를 철회하고 진압 과정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피해자 가족과 시민들은 당시 현장에 있던 책임자들의 처벌과 네팔의 사법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이번 사태는 단순히 시위 대국을 통제하지 못한 실패가 아니며, 장기간 누적된 인권 침해의 ‘결과’이자 책임 회피의 ‘결과’이다.”라며 정부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네팔 청년층은 이번 일을 계기로 정부가 시민이 정치에 참여하려는 움직임을 방해하는 행위를 막고자 한다. 시위 광장에서 시민들은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지킨다”, "검열은 민주주의 적이다” 라는 구호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국제사회도 이번 사태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휴먼 라이츠 워치, 국제 엠네스티 등은 “네팔 정부가 과도한 물리력으로 시민의 기본권을 침해했다.”라고 비판하며 유엔 인권기구 또한 “표현의 자유와 집회의 자유는 보호되어야 할 기본권”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현재 네팔에서는 일부 도시에서 야간 통행금지를 실시하며 향후 추가적인 시위 발생을 대비하고 있다. 이러한 혼란의 발달 속에서 정치는 새롭게 재편된다. 샤르마 올리 총리는 지난달 자진 퇴진 의사를 밝혔다. 임시 정부 조직은 현재 논의 중이며 조기 선거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번 사태는 단순히 네팔 정부의 정책 실패를 넘어서 네팔 사회에 누적되었던 민주주의 양극화, 세대 갈등, 정보 통제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사건은 정치적 불안과 정부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겹칠 경우 그 여파가 얼마나 사회 전반에 빠르게 퍼질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향후 새로운 정부가 어떤 방식으로 시민들에게 책임을 지고, 국민과의 신의를 회복할 것인지가 주요 과제로 남아있다.
    김태섭 기자 2025-10-11
  • 98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출범, 미디어 환경 어떻게 변화될까?
    ▲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2025년 10월 1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이하 방미통위)가 출범했다. 2008년 이명박 정부와 함께 대한민국의 미디어를 총괄하던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폐지되고 방통위원장이 면직되는 등 이례적인 조직 개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새로 출범한 방미통위는 대통령 소속의 중앙행정기관이다. 위원회는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포함한 상임위원 3명, 비상임위원 4명으로 7명 체제로 구성된다. 위원장은 대통령이 지명하고, 나머지 인원은 국회 교섭단체가 5명을 추천하는 구조이다. 이에 따라 위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조직 개편을 통한 업무의 증가와 확대를 근거로 기존 5명에서 7명이 되는 것이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담했던 홈쇼핑, IPTV 등의 유료방송 플랫폼과 뉴미디어·디지털 방송정책 등을 방미통위의 관할로 이관하며 방송과 유료방송, 통신 등 조직 규모와 역할이 증가했다. 기존 방통위는 규제가 중심이 되었다면, 방미통위는 사업 범위를 확장하며 미디어를 포괄적으로 아우르게 된다. 그러나 현재 방통위 폐지와 신설 기관 설치에 관해 여당과 야당의 입장이 정면으로 대립하며 이에 많은 국민이 혼란을 겪고 있다. 여당은 기존 방통위가 이전 정권의 방송 장악의 도구로 쓰이며 방송·통신 규제와 정책적 기능을 수행할 권위를 잃었다고 주장한다. 이를 근거로 방통위를 해체하고 다시 구성하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는 입장이다.  야당은 방미통위 개편은 방통위원장을 축출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는 입장이다. 기존의 방통위에 ‘미디어’만 추가되었으며, 사실상 기존 방통위와 기능적인 면에서 달라진 바가 없다는 주장이다. 또한 전 방통위원장이 면직 이후 조사 불응을 사유로 체포되자 이는 명백한 위법 체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은 9월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방통위 폐지와 방미통위 신설에 관해 이는 ‘치즈 법령’이며, ‘표적 입법’이라며 마치 치즈의 구멍처럼 많은 허점을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관계 기관과 충분한 논의 없이 빠르게 통과된 법안에 관해 우려의 심정을 전했다. 9월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설치법이 통과되었다. 여당은 방송의 정상화와 공영 방송의 공적 책임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며, 오랜 국민의 염원을 실현하고 제도를 바로 세우게 되었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새롭게 출범하는 방미통위는 대통령 소속 중앙행정 기관으로 그동안 분산되어 있던 방송 관련 기능을 융합하고 위원장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와 탄핵 절차를 통해 민주성과 책임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입장을 덧붙였다. 방미통위의 목표는 방송 미디어 통신 정책의 종합적 관리, 독립성과 공공성을 기반으로 전문적이고 투명한 운영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다. 이 같은 목표를 토대로 방미통위가 국민에게 양질의 미디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기관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 
    최수현 기자 2025-10-10
  • 97
    청춘오감 「1984」
    ▲ 출처: 교보문고   제목: 「1984」   저자: 조지 오웰(George Orwell)   장르: SF   출간일: 1949년 6월 8일   줄거리: 소설의 배경은 전체주의 국가 오세아니아로, 당(Party)이 모든 것을 통제하는 사회다. 빅 브라더라는 인물의 감시 아래 시민들은 사생활과 생각까지 감시당하며, 진실과 역사는 당의 선전에 따라 바뀐다.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는 당의 통제에 의문을 품고 내적으로 반항하지만, 겉으로는 충성스러운 시민인 척 살아간다. 그는 당의 규율을 피해 자유와 인간성을 느끼려는 줄리아와 사랑에 빠지고, 반항적인 삶을 시작한다. 그러나 둘의 관계는 결국 발각되고, 윈스턴과 줄리아는 사상 경찰에게 체포된다. 윈스턴은 고문과 세뇌로 인해 점점 자신의 반항적 생각을 포기하게 되고, 결국 줄리아마저 배신하게 된다. 마지막에는 빅 브라더를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거대한 권력 앞에 굴복한다.   「1984」를 읽어야 하는 이유   빅 브라더는 감시카메라를 통해 국민을 감시하고 통제한다. 이는 현대의 CCTV와 유사하지만, CCTV는 개인의 삶을 감시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술은 아니다. 하지만 인터넷 발달로 우리는 스스로 삶을 공개하며, 플랫폼마다 유저들이 만든 암묵적 규칙 속에 묶이게 된다. 사람들은 자유롭게 자신의 삶을 전시하고 공유하면서, 마치 빅 브라더처럼 공개된 삶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집단을 형성한다. 조지 오웰의「1984」는 전체주의 사회 속에서 개인의 자유와 진실이 어떻게 왜곡되는지를 날카롭게 보여주는 문학적 경고다.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는 당의 감시와 선전에 갇힌 세계에서 내적 반항을 꿈꾸지만, 결국 체제의 압도적 힘 앞에 굴복한다. 전체주의와 공산주의는 다르다는 점도 중요하다. 전체주의는 권력 유지와 통제가 핵심이며, 경제 체제와 무관하게 나타날 수 있다. 반면 공산주의는 계급 없는 사회와 경제적 평등을 목표로 하는 이념으로, 권력 집중이나 통제가 필수 조건은 아니지만 현실에서는 권력 집중과 자본의 편중, 통제가 함께 나타난다. 즉,「1984」속 오세아니아는 전체주의적 통제 사회로, 공산주의와는 별개로 정치적 위험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따라서「1984」는 개인과 집단, 자유와 권력의 관계를 돌아보게 하는 경고의 메시지를 던진다. 미디어를 통해 접하는 정보를 맹신할 것이 아닌, 검증하고 판단해야 한다. 현대 사회 속 감시와 통제, 정보 공유의 현실을 마주할 때, 우리는 윈스턴처럼 체제에 무조건 굴복하기보다는 자유와 진실의 가치를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권민선 기자 2025-09-13
  • 96
    유행과 맞바꾸는 목숨, 픽시 자전거 사고 급증
    ▲ 출처: 픽사베이   최근 학생들 사이에서 픽시 자전거가 크게 유행하고 있다. 픽시 자전거는 브레이크가 없는 단순한 외형이 인기를 얻으며 유행에 민감한 10대부터 20대 사이에서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픽시 자전거는 원래 경기장에서 사용하는 트랙 전용 장비다. 그러나 최근 들어 초·중·고등학생이 주요 소비층으로 떠올랐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초등학교 고학년이 전체 구매자의 약 30%, 중·고등학생까지 합치면 60%에 달한다. 가격은 15만 원대 보급형부터 1,500만 원에 이르는 고급형까지 다양하며, 일부 학생들은 고가의 모델을 부모에게 요구하기도 한다. SNS와 유튜브를 통해 공유되는 해외 스트리트 문화 속 ‘스키드(Skid)’ 같은 트릭 영상은 청소년들 사이에서 “픽시를 타야 멋있다”라는 인식을 강화한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은 공원이나 인도, 도로 등에서 제동이 불충분한 자전거로 과도한 속도를 내며 트릭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넘어지거나 충돌하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실제로 지난 3년간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10대 청소년이 픽시 자전거를 타다 부상당한 사고가 120건 이상 보고됐다. 브레이크가 없는 픽시 자전거는 자동차와 같은 도로에서 충분히 제어되지 않아, 운전자에게 예측 불가능한 상황을 만든다. 사이드미러 사각에서 갑자기 나타나거나 급정지하지 못해 차량과 충돌 위험을 높이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또한 인도를 달리는 경우 보행자를 위협하고, 좁은 공원 내에서는 다른 이용자와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브레이크 없는 자전거는 합법적으로 도로에서 운행할 수 없는 ‘비합법 자전거’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일부 지자체와 경찰청은 픽시 자전거 단속을 강화하며, 학부모의 책임도 강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법적 규제 강화뿐 아니라 안전 교육과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임준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브레이크 없는 자전거는 정비 불량 차량을 운전하는 것과 같다. 청소년 안전을 위해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현재 제시할 수 있는 안전 대책으로는 앞·뒤 브레이크 장착 의무화, 학교와 지역 사회 중심 안전 교육, 법적 허용 구역 지정 등이 있다. 그러나 명확한 법 기준과 정부 지침은 여전히 부족한 상태다. 픽시 자전거는 원래 트랙 경기용 장비로 설계된 만큼, 일반 도로와 인도에서 자유롭게 주행할 수 있는 자전거가 아니다. 박용무 전남 사이클연맹 부회장은 “픽시는 경기장에서 안전 장비와 함께 즐기는 것이 본래 목적이며, 인도와 도로를 활보하는 것은 안전상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픽시 자전거 사고는 개인의 부상으로 끝나지 않고, 보행자와 운전자에게도 위험을 확산시키는 사회적 문제다. 전문가들은 “청소년과 학부모, 시민 모두가 안전 의식을 갖고, 도로와 인도를 함께 사용하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안전 장비를 갖추고 지정된 구역에서 즐기는 픽시 자전거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권민선 기자 2025-09-13
  •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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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 세계적으로 주목하는 자살 문제
    ▲ 출처: unsplash   매년 9월 10일은 세계 자살예방의 날이다. 이는 2003년 세계보건기구 및 국제자살예방 협회가 제정한 이후 전 세계가 생명존중의 가치를 확인해 왔다. 특히 우리나라의 상황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우리나라의 자살사망자는 14,439명으로 OECD 국가 중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세계의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약 8.9명이다. 대한민국 인구수에 대입해 봤을 때 표준 자살률 보다 대한민국의 자살률이 현저히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단지 개인의 비극이 아니라 사회 구조의 경고가 담겨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자살은 심각한 공중보건 문제이다. WHO 세계보건기구는 매년 약 72만 7천 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며, 15~29세 연령층에서는 세 번째로 높은 사망 원인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전 세계 자살 사망자의 73%가 중저소득 분위에서 발생하며, 경제·정서적 취약 계층이 뚜렷한 위험군임이 드러났다. 2024~2026년 공통 주제는 '자살에 대한 인식의 전환'으로 침묵과 낙인을 깨고 먼저 말을 거는 작은 대화가 예방의 출발임을 강조한다. 우리나라도 법정기념일로 지정해 매년 이날을 기념한다. 이는 자살은 통계와는 상관없는 공동체의 상처이자 구조적 위험요인과 맞닿은 중대 사회문제이기 때문에 침묵보다 연결, 방관보다 개입이 요구된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전국 곳곳의 현장 프로그램이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매년 이날 기념식을 열어 공로자와 유공자를 포상하고 민관협력 방향을 공유하곤 하며, 지자체는 전문가와 국민이 함께하는 한 달 캠페인과 예방 치료 전문가 초청 토크콘서트가 대부분이다. 또 예방뿐 아니라 대처의 용기를 얻을 수 있는 타인과 나를 생각하게 하는 행복 걷기 행사 그룹을 확대 운영하며 올해도 지자체가 주도하는 현장 캠페인과 문화행사가 이어질 듯하다. 일부 지역들은 각 랜드마크를 점등하여 생명존중 메시지를 알리고, 지역 자살예방 센터에서는 상담부스를 운영해 위험 신호를 알리는 방법을 강의한다. 일회성 행사가 아닌, 연중 운영되는 생명지킴이 교육은 청년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나이대에 맞춤 과정을 준비하여 누구나 어려움 없이 온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다. 또한 위기 시 즉시 연결할 수 있는 24시간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과 복지상담 129의 안내도 강화되고 있다. 자살을 유발하는 부정적 사고를 다루는 개인적 실천법도 중요하다. 감정과 사실을 구분하여 생각의 왜곡을 찾아내거나 나를 진정시키는 행동, 전문기관 번호 저장해 두기 등 개인의 노력이 더해진다면 타인이 부재해도 스스로 극복할 수 있다. 자살은 개인적으로 짊어질 문제가 아니다. 생계와 돌봄, 주거와 고립 등 다양한 사회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국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정부의 기본 대처 방안과 지자체의 조기 발견 체계, 디지털 플랫폼의 안전 설계 등 사회망이 변화한다면 비로소 자살 위험군 한 명 한 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삶은 누구나 단 한 번뿐이다. 순간의 치명적인 선택은 되돌릴 수 없지만 도움을 구하는 선택은 언제나 열려있다. 누구든 되돌릴 수 없는 선택을 하기 전에 주변에게 손을 건네는 용기를 내보길 바란다.
    김태섭 기자 2025-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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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23일 한일정상회담, 셔틀외교 복원과 협력 의제 확인
    ▲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총리   2025년 8월 23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회담이 이뤄졌다. ͏올해는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이한다. 이전에는 양국 관계의 진전이 더뎠지만, 올해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변화의 시작을 나타낼 수 있는 전환점이다. ͏이번 회담은 소규모 회의와 대규모 회담으로 구성되었다. 두 정상은 수소͏ 에너지͏, AI 등 미래 분야에서의 협력, 인구 감소 및 고령화, 한반도 비핵화, 미사일 위협 대͏응 방안, 청년 교류 확대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이번 ͏회담은 외교적 현안 회담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서도 ͏논의하여 매우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구체적으로 먼저 양국 간 협력 체제 수립을 강조했다. 양국은 주요 정상급 회담뿐만 아니라 차관급 전력대화를 정례화하고, 저출산, 재난, 농업 등 국민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들을 논의하기 위한 별도의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청년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 참여 횟수͏를 연 1회에서 연 2회로 늘리고, 청년들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특별 입국͏심사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산업 분야에서는 수소 및 암모니아 에너지 전환, AI 관련 연구͏및 성장, 디지털 변화 계획, 경제 안보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하기로 협의했다. 안전 분야에서는͏ 북한의 불법 사이버 공격 차단,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 그리고 대북 제재 마련을 강조했다. 두 정상͏은͏ 공통적으로 ͏미래지향적인 태도를 비췄다. 이͏시바 총리는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이후 한국 정상의 첫 양자 방문국이 일본으로 정해진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두 달 만에 열린 두 정상회담이 ͏단순한 관계 개선을 넘어 17년 만에 공동 협정을 체결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세계 문제 해결의 동͏반자"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청년 교류͏ 확대와 산업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회담은 서로 다른 여론이 존재한다. 먼저 양국이͏ 오랜 갈등을 극복하고 협력의 기반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줬기 때문에 유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워킹 홀리데이 프로그램 확대는 쳥년들에게 진정한 기회를 제공͏하고 수͏소 및 AI 관련 연구 공유는 양국의 산업 시스템을 연결하는 새로운 길을 연다. 또한 안전 ͏분야에서의 협력은 북한의 핵 계획을 저지하고 사이버 위협에 대처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여론들은 계획의 부족을 지적했다. 협의체 신설이나 대화의 정례화가 선언에 그치고 진행되지 않는다면 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 또 과거의 문제들이 단지 원론적 입장 확인에 그쳤다고 ͏말한다. 강제 노역과 위안부 문제에 대한 명확한 해결책은 마련 않았고, 반도체, 배터리, 핵심 광물과 같은 특정 과제에서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다면 실효성이 약해질 수 있다. 이번 회담은 재개를 통해 더 나͏은 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이 관계가 앞으로도 제대로 작동하려면 청년 교류, 공동 재난 대응, 사이버 위협͏ 대응과 같은 ͏저비용-고효율 프로젝트들이 원활하게 진행되어야 한다. 다가오는 경주 APEC과 한일중 회의에서는 이 ͏합의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주목해야 한다. 결국 셔͏틀 외교는 시작일 ͏뿐이다. 양국이 더 많은 교류를 통해 신͏뢰를 구͏축한다면 이번 합의는 생활 속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김태섭 기자 2025-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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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를 무기로 범죄를 저지르는 아이들
    ▲ 출처: 픽사베이   2024년 11월, 인천 아파트 주차장에서 중학생이 동급생의 뺨을 7차례 때리고 흉기로 위협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2025년 5월 소셜미디어에 영상이 업로드되며 수면 위로 올라왔다. 하지만 범행 당시 가해자의 나이가 13살로 형사미성년자에 속해 소년부 송치로 마무리됐다. 사법 정보공개 포털에 따르면 촉법소년 수는 2019년 1만 22명에서 지난해 2만 1,478명으로 114% 급증했다. 대부분의 소년범죄는 촉법소년이 저질렀다. 교육부의 '2024학년도 교육활동 침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4년 지역 교권보호위원회 개최 건수는 4,234건이다. 이는 교육의 붕괴, 교사의 체벌 금지 등으로 인해 청소년의 범죄가 매년 늘어가고 있다. 촉법소년은 형벌을 받을 범법 행위를 저지른 만 10세 이상∼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이다. 형법 제9조는 ‘14세가 되지 아니한 자의 행위는 벌하지 아니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들은 형사책임능력이 없기에 형법에 저촉되는 행위를 하더라도 형사처벌을 하지 않고, 가정법원이 소년원으로 보내거나 보호관찰을 받게 하는 등 ‘보호처분’을 한다. 이런 점을 악용해 촉법소년에 해당하는 청소년들이 더 쉽게 범죄를 행한다. 국가마다 형사미성년자의 기준이 다르다. 일본, 독일, 영국의 경우 만 14세 미만이다. 독일의 경우에는 교육을 목적으로 하지만 반복적으로 범죄를 저지를 때 강한 보호처분을 하고 영국은 가장 낮은 기준으로 실형 선고까지 가능하다. 미국은 주마다 상이하지만, 일부 주는 만 10세까지를 형사미성년자로 하고 있으며 중범죄 시 성인과 동일한 형사처벌을 하고 있다. 대부분의 국가는 청소년 보호, 사회 안전과 피해자 보호까지 한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그저 청소년 보호에만 치중하고 피해자 보호는 미비하다. 촉법소년에 관한 범죄가 많아지면서 나이를 의견이 거듭 제기됐으나 청소년의 재사회화 가능성 보장을 이유로 제대로 된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는 현실이다. 청소년이 사회로 돌아갈 수 있는 장치도 중요하지만, 그전에 범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확실한 교육과 훈육, 법 제정을 통해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우선이다. 나이는 어리더라도 배움을 통해 충분히 옳고 그름에 관해 인지할 수 있다. 이는 가해자를 옹호하고 피해자를 외면하는 길일지도 모른다. 방임도 무언의 동조이다. 이제는 우리나라도 피해자의 권리를 보호해 주며 피해자가 우선인 국가가 되어야 한다. 범죄가 당연하지 않도록 제대로 된 ‘교화의 기회’로서 제도가 시행되길 바란다.
    정희진 기자 2025-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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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들을 위한, 청년의 날
    ▲ 출처: 픽사베이   청년은 성장 속도가 빠르며 앞으로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주체로서 국가의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청년을 지원할 수 있는 정책이 앞으로 늘어나야 하는 이유이다. 또한, 청년은 경쟁 속에서 성장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국가를 이끌어가는 주체이다. 하지만 취업, 주거, 경제 등 다양한 문제로 인해 심리적 압박감과 어려움을 겪는다. 위드(WITH)에 따르면 지난 5년간 248명의 내담자를 상담한 결과, 절반가량이 불안(46%)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어 대인관계 문제(43%), 우울(33%), 가족 문제(30%), 성격 문제(21%), 진로 고민(18%) 등 순으로 나타났다. 그간 어린이날, 청소년의 날, 성년의 날 등 연령층마다 기념일이 존재했으나, 정작 청년을 위한 청년의 날이 없었다. 2020년 2월, 청소년의 권리 보호와 정책 지원을 명목으로 청년기본법이 제정 및 시행됐으며,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매년 9월 세 번째 토요일은 청년의 날이다. 청년의 권리를 보장하고 청년들의 발전 중요성을 알린다. 또한, 청년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역마다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경기도 구리시에서는 9월 21일 ‘2025 구리시 청년의 날-청춘 G, 우리 함께’ 행사를 개최한다. 이는 청년세대가 직면한 현실적 고민과 정서적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자리이다. 청년 외에도 청년정책에 관심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인천 서구에서는 ‘서구대장정’을 한다. 출정식이 열리는 서구청에서 출발해서 청년의 날 기념식이 진행되는 아시아드경기장까지 총 17km 코스이다. 인천에 거주하는 만 19세~39세 청년 30명을 선착순으로 신청받았다. 참가자에게는 티셔츠, 모자와 함께 완주 메달을 지급한다. 충북에서는 ‘2025 충북 청년의 날 스포츠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참가자들은 경기를 함께 즐기며 새로운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 청년의 날이 제정되고 제1회 청년의 날 행사를 준비할 때는 코로나 시기였다. 그럼에도 경상남도는 ‘2020 청년의회’를 개최했다. 이는 ‘내일의 경남을 제안합니다.’라는 주제로 청년들의 제안을 귀담아 정책으로 만들어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SNS를 통해 생중계를 진행했다. 청년은 향후 사회를 끌어나갈 중요한 인재이다. 청년의 날을 통해 청년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로부터 포기하지 않도록 응원해 주고 힘을 보태주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청년의 날이 하루의 행사를 넘어 일상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앞으로 정부도 청년이 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책을 바로 마련해야 한다. 앞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청년들에게 응원을 전한다.
    정희진 기자 2025-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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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컬처, 한국적인 것의 세계화가 답이다
    ▲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포스터   세계는 지금 K-컬처에 열광하고 있다. 더 이상 ‘한류’는 특정 세대를 겨냥한 유행이나 일시적인 소비 흐름이 아니다. 드라마와 음악을 넘어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등 전방위로 확산되며, 한국의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루는 문화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최근 화제를 모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는 단순한 흥행 성공을 넘어, 한국적 요소가 세계적으로 얼마나 매력적인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자리 잡았다. 케데헌은 미국 제작사와의 협업 작품이지만, 이야기 속에는 호랑이, 까치, 무속적 이미지 등 한국의 정서와 상징이 풍부하게 담겨 있다. 단순히 외형만 차용한 것이 아니라, 전통적 모티프가 작품의 중심축을 이루면서 세계인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한국인에게 익숙한 상징이 글로벌 스토리텔링과 결합하자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 것이다. 그 결과 케데헌은 넷플릭스 역사상 최다 시청 애니메이션 기록을 세우며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OST 역시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하며 음악 부문에서도 성과를 입증했다. 이러한 성과는 단순히 ‘운’이나 ‘시대적 흐름’으로 설명할 수 없다. 세계가 이미 한국 문화를 인정하고, 모방하려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과거에는 서구 문화가 세계 대중문화를 주도했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은 이를 수용하거나 변용하는 위치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제 판도가 바뀌었다. 세계 무대에서 한국은 콘텐츠의 ‘창조자’로 자리 잡았다. 특히 케데헌처럼 전통적 요소가 포함된 작품이 성공했다는 사실은 세계가 한국 고유의 정체성을 ‘차별적 강점’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다. 문제는 이제 우리 내부다. 국내 콘텐츠 산업은 여전히 자본 논리에 따라 획일화된 작품을 양산하는 데 치우쳐 있다. 흥행 공식을 반복하는 드라마, 아이돌 음악 포맷의 과잉 재생산은 단기적 수익에는 유리할지 몰라도 장기적인 생명력을 보장하지 못한다. 반면, 전통과 정체성을 새롭게 해석한 창작물은 문화적 신선함을 제공하며, 세계의 지속적인 관심을 끌 수 있다. 케데헌의 성공은 한국적 상징과 정체성을 살린 작품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한류의 동력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더욱이 K-컬처의 확산은 단순히 문화 산업의 영역을 넘어 국가 이미지를 형성하는 중요한 자산이 되고 있다. 문화 외교 차원에서도, 한국적 정체성이 살아 있는 콘텐츠는 우리 사회의 역사와 가치를 세계에 전달하는 매개체가 된다. 이는 경제적 효과 못지않게 중요한 정치·외교적 파급력을 지닌다. 일본이 ‘재패니메이션’을 통해 문화 강국으로 자리 잡았듯, 한국도 케이팝·드라마·게임을 넘어 한국적 정체성이 녹아든 다양한 창작물을 통해 ‘문화강국’의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한국적인 것’을 어떻게 세계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더 큰 상상력이다. 전통이 단순히 과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현대적으로 재해석될 때, 콘텐츠는 세계 어디서나 통할 수 있는 힘을 가진다. 한복이 단순한 전통의상이 아니라 글로벌 패션 브랜드와 협업해 새로운 스타일로 변주될 때, 혹은 판소리와 K-팝이 결합해 독창적 음악 장르로 진화할 때, 우리는 한국적 정체성을 세계적 자산으로 만들 수 있다. 케데헌은 이를 입증한 최초의 사례 중 하나일 뿐이다. 앞으로 한국 창작자들이 전통과 현대, 지역성과 보편성을 아우르는 도전을 거듭한다면, K-컬처는 인류 문화사 속에 뿌리내리는 흐름이 될 것이다. 결국 K-컬처의 미래는 정체성과 다양성을 동시에 키워가는 방향에 달려 있다. 세계가 이미 열광하는 우리의 문화 자산을 단순한 소비재로 소모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세대를 위한 상상력의 원천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이제는 한국적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창작 실험을 지원하고 장려해야 할 시기이다. 지금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한국적인 것의 세계화’를 향한 실천이다. 그것이야말로 K-컬처가 단순한 산업을 넘어 인류 보편적 문화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길이다. 
    오지우 기자 2025-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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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한 달: 성산일출봉으로 시작하며
    ▲ 성산일출봉 일출   2025년 8월, 제주도에서 한 달을 살게 됐다. 처음에는 그저 재미 삼아 시작했던 여행이었지만, 1년 동안 계획을 세웠다. 작년에 휴학을 하며 안 좋았던 건강이 점점 회복되었으나 정신적으로는 여전히 지쳐있던 터라 무작정 떠나 보고 싶었다. 물론 병원 내원으로 국내에 한정됐지만, 아무도 없이 혼자서 떠난다는 건 아주 새로운 경험이었다. 제주 올레길 1코스가 있는 성산읍 시흥초교 근처. 왜 여기를 첫 코스로 삼았을까 싶어서 동쪽에서 첫 시작을 했다. 그리고 자연스레 첫 여행지는 성산일출봉이 됐다. 혼자 떠난 여행지에서 일출을 보며 시작하면 어떨까. 싶은 마음에 계획을 세웠다. 근처 숙소에서 지내서 새벽 5시에 출발했다.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꽤 있어서 참 놀랐다. 성산일출봉 매표소는 입구로 올라가는 길에 위치해있다. 코스는 우도 전망대로 가는 비교적 쉬운 무료코스와 정상으로 가는 가파르지만 빠르게 올라갈 수 있는 유료코스로 나눠져 있다. 만 24세 이하는 청소년 요금을 낼 수 있다. 2,500원으로 성인 입장료에 절반 가격이다. 그리고 계절마다 운영시간이 다른데, 11월~2월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고, 5월~8월은 오전 4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한다. 그 외에는 오전 5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그리고 매월 첫 번째 월요일은 정기 휴무이니 여행 날짜를 잘 선택해야 한다. 난 유료코스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쉬지 않고 계단을 20분 정도 올라가다 보면 정상에 도착한다. 그리고 바로 전망대가 보이는데, 3 전망대를 추천한다. 해가 뜨면 바로 볼 수 있는 위치이기 때문이다. 5시 56분, 일출 예상 시간대가 됐는데도 해가 보이지 않았다. 구름에 가려진 것이다. 괜히 아쉬워서 기다리고 있었더니, 기적같이 구름이 걷히고 해가 보이기 시작했다. 일출을 보자 기분이 묘해졌다. 저 눈부신 빛을 내는 태양마저도 구름에 가려지면 보이지 않는구나 싶었다.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도 빛을 발하지 않는게 아니라 무언가에 가려진 것 아닐까 싶다. 그렇게 일출을 보고 내려가다 보면, 올라올 때는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훤히 들여다 보이는 성산 일대가 참 작게 느껴진다. 그리고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은 누구나 한 번쯤은 보면 좋을 경관이다. 이렇게 하루를 일출로 채워 시작하면 뿌듯한 하루가 된다. 제주도 전역을 한 달 동안 다 돌아보며 꼭 가야할 관광지를 추천하고 싶다. 성산일출봉 근처에 있는 우도와 아쿠아플라넷, 섭지코지는 외국인 관광객도 굉장히 많다. 비교적 사람이 적은 곳을 가고 싶다면, 제주해양동물박물관도 추천한다. 그리고 서쪽에 있는 마라도와 차귀도도 한 번쯤은 가보는 걸 추천한다. 차귀도는 요트투어를 이용하면 각 시간대 별로 진행하는 일정이 있는데, 스노쿨링을 하는 시간대를 선택한다면 프라이빗한 스노쿨링이 가능하다. 그 외에 남쪽에는 서귀포 올레시장과 비교적 분위기가 좋은 책방과 카페가 많으니 책을 좋아한다면 남쪽으로 가는 것도 추천한다. 북쪽에는 해수욕장이 많은데, 공항 근처 이호테우 해수욕장을 추천한다. 개수대가 따로 마련되어 비교적 청결하게 다른 관광지도 돌아다닐 수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 한 달살이, 모두가 한 번 쯤은 해봤으면 좋을 정도로 아주 많은 경험을 했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행복했던 경험이 필요하지 않은가. 구름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던 태양이 결국에 보였던 것처럼 당신의 앞날이 창창하기를 바란다. 
    오지우 기자 2025-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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