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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중순부터 하순까지 전국 곳곳에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수도권과 충청, 전라, 경상 등 일부 지역에 국지성 호우 이어졌으며, 짧은 시간에 수백 mm의 비가 집중되며 도심 침수, 산사태, 농경지 유실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번 폭우는 기상청이 “역대급 규모의 국지성 호우”라고 평가할 정도로 짧지만 강한 형태로 나타났다.
이번 집중호우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하나는 충북 청주였다. 7월 18일 하루 에 청주 도심에 250mm가 넘는 폭우가 내리며 집중호우가 발생했고, 무심천과 미호천의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하천 인근 도로와 상가 수십 곳이 침수되었다. 차량 침수로 인해 도로를 막아 교통장애가 발생했다. 전북 남원에서는 산사태로 인해 마을 일부가 매몰되고, 경북 봉화에서는 하천 범람으로 인해 주민 30여 명이 긴급 대피 상황이 발생하는 등 전국적으로 지나친 폭우로 인해 피해가 발생했다.
농업분야 피해도 심각했다. 전국적으로 논과 밭 1,200여 헥타르가 침수되고 비닐하우스 및 축사가 파손되어 농민들의 생계 기반이 무너졌다. 이는 곧 생산 차질로 이어졌다. 대부분의 농가가 물에 잠기며 피해규모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였다. 산청 지역은 19일 383mm에 달하는 집중 폭우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했고 마을이 토사에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이로 인해 14명이 사망했으며 실종 및 중상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기상청은 집중호우의 원인이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정체전선 강의로 흐름이 담긴 헤아림 모양으로 진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체전선은 북태평양 고기압과 대륙고기압 사이에서 형성되며 대기 중 수증기량이 증가하여 폭우가 집중적으로 일어나는 것이다. 이는 불규칙한 기후변화 때문에 대기 불안정성이 계속해서 높아질 거라는 뜻이다. 기상청은 “앞으로 기습적이며 국지적인 기후가 계속 재발생할 수 있다”라고 경고한다. 정부와 사회 전반은 이러한 이상기후와 어떻게 맞서야 할지에 대한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단순히 예측과 예방만으로는 기후재난문제의 해결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앞선 5월에 홍수 다발지역 피해 재발 방지대책을 발표했다. 세부 내용으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하류 유역 분석 및 댐 방류 여부 판단 운영체계 확립, 수문기상정보 서비스 확대, 안전관리 체계 개선, 하천 장비 관리 강화, 주민대피 훈련 강화 등이 있다. 앞으로 이번 폭우 피해와 관련해서 어떤 대책이 새롭게 추가되거나 수정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또한 대책이 마련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므로 시민들의 적극척인 참여가 필요하다.
지난 7월의 집중 호우는 우리 사회가 기후 변화에 얼마나 취약한지 깨달을 수 있는 계기였다. 자연재해는 완전히 예방할 수는 없지만 피해를 최소화하고 회복력을 갖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앞으로 발달하는 기술과 함께 우리 사회가 급변하는 환경에 유의미한 대책을 바련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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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섭기자(xotje@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