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교보문고
『무해한 복숭아』 소개
이은규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무해한 복숭아』는 2023년 3월 31일 출간되었으며, 제8회 김광협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이 시집은 '밤의 물체 주머니', '흰 천칭자리 스티커북', '자작나무 모빌', '키위, 새 봄편지' 등의 목차로 구성되어 있다. 『무해한 복숭아』는 누군가를 사랑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며, 세상의 따뜻함을 전하는 시집이다. 꽃과 과일 등의 시어를 사용하여 서정적이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제목처럼 시집은 무해한 말들로 우리를 위로한다.
출판사 서평
시인이 “언제쯤 편지를 보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라고 썼듯이, 보낼 수 없는 편지도 있다. 특히 언젠가부터의 봄 이후에는 더욱 그렇다. 편지를 전해야 할 이를 더는 만날 수 없을 때 편지는 마침표를 찍지 못한 채 계속해서 이어지는 하염없는 글쓰기가 된다. 한 사람에게 들려주기 위해 수집하고 기억해온 온갖 이야기들, 영화와 애니메이션과 꽃과 신비한 동식물의 세계들은 내밀한 이미지가 되어 시 속에 박힌다.
이 마음의 공동체는 부재한 자리를 통해 이별과 상실을 기억한다. 이 기억을 이어가는 것이 선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지만, “하나의 선을 지키기 위해 너무 많은 악이 필요”했다는 아픈 역설의 기억 또한 우리는 가지고 있다. 이 자리에서 다시 어떻게 무해성을 논할 수 있을까?
『무해한 복숭아』 평론
박소란 시인은 이 시집에 대해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를 열망하는 시인의 깊은 마음과 사랑을 새롭게 발명해내는 집념이 담겨 있다고 평가했다. 시집에는 인간을 향한 애틋하고 아름다운 수많은 편지들이 스며들어 있다. 남승원 평론가는 발문을 통해 “지금 우리에게 도착한 편지는 ‘한 사람을 포기하지 않고 한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에 대한 그의 고민이다”라는 평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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