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과 다양성을 느낄 수 있는 영화,「위키드」

등록 : 2025-10-11

권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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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유니버설 픽처스

 

감독: 존 추

 

각본: 위니 홀즈먼, 스티븐 슈워츠

 

원작: 뮤지컬「위키드」

 

출연: 아리아나 그란데, 신시아 에리보, 양자경 외

 

개봉: 20241120

 

줄거리

오즈의 땅에서 서쪽 마녀의 죽음을 축하하던 먼치킨랜드 시민들 앞에서 선한 마녀 글린다는 한 아이의 질문에 답하며, ‘사악한 마녀의 숨겨진 과거를 들려준다. 녹색 피부로 태어나 세상에 거부당한 엘파바 스롭은 불행한 유년기를 보냈고, 여동생 네사로즈와 함께 시즈 대학교에 입학한다. 마법적 재능을 지닌 그녀는 마담 모리블의 제안을 받아들여 오즈의 마법사를 만나고자 하지만, 인기 많은 동급생 글린다와의 갈등을 겪는다. 글린다는 마법에 재능이 있는 엘파바에게 열등감을 느끼고, 엘파바는 자신과 다르게 사랑과 관심 속에서 살아온 글린다를 부러워한다. 글린다는 엘파바를 파티에 초대하며 우스꽝스러운 뾰족모자를 빌려준다. 엘파바는 글린다의 의도를 알아차리지 못한 채 글린다가 원했던 마담 모리블의 수업을 같이 들을 수 있도록 부탁한다. 파티에 참석한 엘파바와 글린다가 진실을 알게 되었을 때, 두 사람은 진정한 친구가 된다.

엘파바는 재능을 인정받아 오즈의 땅으로 글린다와 함께 향하게 된다. 동물들이 점차 언어를 잃어가는 현실을 알고 오즈의 마법사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그는 사실 다른 세계에서 온 마술사며, 마법을 쓸 수 없는 평범한 인간이라는 걸 알게 된다. 오즈의 마법사가 동물을 표적으로 삼아 평화를 이루었다는 사실에 분노와 배신감을 느낀 엘파바는 마법을 사용해 억압받는 존재들을 구하려다 사악한 마녀로 낙인찍히고, 글린다와는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된다.

 

작품을 추천하는 이유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오즈의 마법사」에서 엘파바와 글린다는 그저 서쪽의 나쁜 마녀와 착한 마녀로 불리지만, 그레고리 맥과이어로 인해 이름과 서사를 부여받았다. 절대 선과 절대 악으로 나뉘던 두 마녀의 이야기를 만들어 냄으로써 진정한 선과 악의 의미를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작품이다. 엘파바의 초록색 피부가 조롱과 혐오의 대상이 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인종차별을 떠올리게 한다. 또한 동물을 억압하는 모습은 과거 전범국에 의해 식민 지배를 당했던 여러 국가를 떠오르게 한다.

엘파바가 하늘로 날아올라 자신의 신념을 외치는 순간, 그녀는 세상의 질서에 맞선 자유의 상징으로 남는다. 이 작품은 단순히 마녀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차별과 편견 속에서도 스스로의 신념을 지켜내는 인간의 용기를 보여준다. 따라서 「위키드」는 사회의 틀에 갇혀 상처받은 사람들, 혹은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에게 특히 추천할 만한 작품이다. 엘파바처럼 다르다는 이유로 배척당했던 이들이라면,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을 믿는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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