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0주기

등록 : 2025-03-19

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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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416일 승객 476명을 태운 세월호가 인천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중 전남 진도군 앞바다에서 침몰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배가 침몰하고 있을 때 선내에서는 가만히 있으라.’는 방송이 흘러나왔다. 침몰하는 세월호에서는 선장과 선원은 승객을 버리고 먼저 구조되었다. 세월호는 전체 승객 중 선장과 선원을 포함한 172명이 구조되었고 299명의 희생자와 5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참사다. 올해로 세월호 참사 10주기가 되었다. 2024416일 화요일 안산시 화랑유원지 제3 주차장에서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 식이 진행되었다. 이날 기억 식은 4.16 재단이 주최하고 해양수산부, 행정안전부, 교육부,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안산시가 주관했다. 이날 기억 식에는 세월호참사 유가족과 시민들의 자리와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위한 자리도 마련됐다.

기억 식은 300여 명의 모든 희생자 이름을 부른 뒤,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진실을 향한 걸음을 멈추지 않겠다는 약속의 묵념으로 시작되었다. 묵념 후에는 추도사가 진행되었다. 강도영 해양수산부 장관,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민근 (안산시장), 김광준 (4.16 재단 이사장), 김종기 단원고 2학년 1반 고 김수진 양의 아빠 (4.16 세월호참사 가족 협의회 운영위원장)의 추도사가 진행되었다. 김광준 (4.16 재단 이사장)‘10주기가 단순히 304명의 희생자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그런 행사가 아니라 또 하나의 세월호 정신을 선포하고 다짐하는 여정의 출발점이라고 믿고 지난 1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들의 희생을 딛고 세월호 참사뿐 아니라 이 땅의 수많은 재난 참사와 그 피해자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출발점 오늘이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김종기 단원고 2학년 1반 고 김수진 양의 아빠( 4.16 세월호참사 가족 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추도사에서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생명 안전 기본법과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했다. 그리고 정치인들에게 세월호 참사를 정쟁이라고 말하지 말라고 강력하게 이야기했다.

추도사 다음으로는 세월호 희생자와 동갑인 97년생 김지애 님의 기억 편지와 유가족과 시민들이 함께 걸어온 기억 영상, 정오 승 시인의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 시 왜 돌아오지 않느냐배우 박원상의 낭송과 가수 박창근의 공연 마지막으로 전국에서 모인 4,160명의 기억 합창으로 기억 식이 마무리되었다. 이번 기억 식은 기억, 약속, 책임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그날의 진실과 책임자 처벌을 다시 한번 표명했다. 기억 식 무대에는 끝까지 진상규명과 끝까지 책임자 처벌이라는 문구와 함께 진도 팽목항 등대가 세워져 있었다. 다시는 세월호와 같은 참사가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는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나더라도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한다.

 

조연지기자(whduswl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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