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처: 픽사베이
언론은 신문, 방송, 통신, 인터넷 등의 매체를 통해 사실을 밝혀 알리거나 문제에 대하여 여론을 형성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그러나 최근 사람들이 언론을 소비하는 방식이 온라인 위주로 바뀌면서 언론의 본질이 흔들리고 있다. 온라인 환경의 특성상 한 번의 클릭으로 모든 것이 결정된다. 그렇기에 언론은 자극적이고 과장된 표현을 적은 낚시성 제목을 조회수를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한다. 기사나 영상 제목만 보고 클릭해서 내용을 보면 단순한 일상이나 별 내용이 아닌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를 독자들이 많이 접하다 보면 언론에 대한 신뢰는 낮아지게 된다. 또한, 언론의 기본 가치는 사라지고 있다.
요즘 사람들은 짧은 시간 안에 정보를 얻기를 원한다. 특히, 자극적이고 재밌는 소재에만 관심을 보인다. 언론사는 조회수와 머무는 시간 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사람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요소에 집중한다. 이는 정보의 정확성보다 자극적인 제목을 작성함으로써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상황이 생겼다. 이런 현상이 반복적으로 계속돼 눈덩이 효과를 키우고 있다. ‘결혼한 지 14년 만에... 안타깝다’라는 제목은 꼭 결혼 당사자들이 이혼하거나 병에 걸린 것 같은 무거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하지만 내용은 배우자 몰래 술자리에 갔다는 별거 아닌 이야기였다. 또한, 확인되지 않은 거짓된 정보로 언론에 알려지는 경우도 있다. ‘연예인, 암 수술 2번 했다.’라는 기사가 있었는데 해당 연예인이 검진만 했을 뿐 결과도 안 나왔다고 해명한 사례도 있다.
알고리즘 역시 사람들이 편향을 갖는 데 일조한다. 알고리즘은 사람들이 보는 주제를 위주로 비슷한 콘텐츠들을 보여준다. 이는 기울어진 운동장처럼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키거나 새로운 형태의 차별을 만들어낼 수 있다. 또한, 독자들에게 편향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도 있다.
그렇기에 사람들도 미디어 리터리시를 길러야 한다. 요즘 AI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사람보다 AI에만 의존하는 사람들도 있다. AI의 기술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오류가 많다. 그렇기에 사람들도 정확한 정보를 읽어내는 연습을 해야 하며 관심사가 아니어도 찾아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
하지만 언론은 알릴 권리가 있다. 자극적이지 않은 소재라도 중요한 사안일 경우 이를 알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낚시성 제목을 좋은 방향으로 작성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미 사람들의 관심이 많은 기사 제목 대신 오히려 사람들의 관심도가 낮은 기사의 제목을 과장된 표현을 써서 사람들의 시선을 돌릴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언론은 중립성을 유지해야 한다. 독자는 언론의 여론에 따라 사회 이슈를 바라본다. 언론 매체는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는 사회적 분열을 야기하고 확증편향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같은 사건이라도 매체마다 해석해주는 방식이 다르다. 독자는 그대로 소비하지 말고, 다양한 언론을 찾아 읽으면서 자신만의 생각을 확립해야 한다. 언론사는 독자의 관심도 중요하지만, 왜곡된 정보가 쌓이지 않도록 지켜내는 일도 해야 한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언론은 윤리와 정확성을 지켜야 한다. 진실한 언론만 가득한 세상이 오길 바란다.
정직하고 열정적으로 소식을 전달한다.
정희진기자(heejin2703@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