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당뇨

등록 : 2025-03-19

최수현 기자
공유
프린트
목록이동

젊은 당뇨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당뇨는 소변에 당분이 섞여 나오는 병이다. 몸속 인슐린 분비가 부족하거나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않을 때 생긴다. 당뇨병 진단 기준은 8시간 공복 후 혈당이 126mg/dL 이상, 공복과 상관없이 무작위로 측정한 혈당 수치가 200mg/dL이상, 포도당 용액 75g을 마시고 2시간 후 측정한 혈당이 200mg/dL이상, 당화혈색소 6.5% 이상 등 4가지 가운데 한가지라도 해당할 때 당뇨로 진단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39세 당뇨병 환자는 2017128,729, 2019152,292, 202117945명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20년 기준 30대 당뇨병 환자는 121,568명으로 4년 전보다 25.5% 증가했다고 한다. 또 같은 기간 20대 당뇨병 환자는 무려 47%나 늘었다고 전했다.

당뇨병의 원인은 제1형과 제2형으로 나눌 수 있다. 1형은 몸에서 인슐린을 생산하지 못해서 발생하고 제1형은 인슐린이 부족해서 혈당을 낮추는 기능이 떨어져 발생한다. 2형은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기름지고 짠 음식과 고단백질 음식을 많이 먹고 또 스트레스와 운동 부족 등 환경적인 요인도 크게 작용한다. 실제로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약 80%가 비만이다. 고도비만일 경우 정상 체중의 사람보다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80배나 높다고 한다. 또 부모 모두 당뇨병을 가지고 있으면 자녀가 당뇨병에 걸릴 확률은 50%고 부모 중 한 명이 당뇨일 경우 자녀가 걸릴 확률은 20~30% 정도 된다. 그 외에도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는 환경 인자로는 고령, 비만, 스트레스, 임신, 감염, 약물 등의 이유가 있다. 또 최근 당뇨병이 급증하는 이유는 유전적인 원인보다 과도한 음식물 섭취와 운동량 감소로 인한 비만 증가가 주원인이다. 단 음식을 많이 먹으면 당뇨에 걸린다고 알고 있는데 아예 관련이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단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살이 쪄서 비만이 되고 비만이 되면 당뇨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당뇨가 무서운 이유는 다양한 합병증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이다. 당뇨는 눈, , , 콩팥, 생식기, 사지, , , 심혈관 등에서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한다. 특히나 젊은 당뇨는 관리해야 하는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고 또 오랜 시간 고혈당에 노출돼 합병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 관리 기간이 긴 만큼 조금만 소홀해도 합병증이 빠르게 발생하고 특히 심혈관질환이 빠르게 나타날 확률이높다.

당뇨병은 초기에 거의 증상이 없어서 스스로 당뇨라는 것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혈당이 300mg/dL 이상이 되면 당뇨의 대표 증상인 다뇨, 다식, 다음 흔히 삼다라고 불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혈당이 많이 올라가면 갈증이 나서 물을 많이 마시게 되고 소변량도 늘어서 화장실에 자주 가게 된다. 또 많이 먹어도 체중이 감소하고 몸속 영양분이 빠져나가서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 당뇨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표준체중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고 기름진 육류 대신 야채와 과일을 섭취하고 꾸준한 운동과 절주 및 금연 그리고 질 좋은 숙면 그리고 동시에 정기적으로 검진을 하는 게 가장 좋은 예방 방법이다. 건강하고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실천하길 바란다.

 


조연지기자(whduswl02@naver.com)

 

안녕하십니까, 젊은 글 바른 소리 협성대 신문사 편집국장 최수현입니다. 제보와 문의, 독자투고를 통해 독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2025년부터 시작될 신문사의 새로운 행보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profile_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