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3일, 대한민국은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는 조기 대선을 맞이하게 된다. 이는 우리나라 역사상 두 번째로 이루어지는 조기 대선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으로 대통령직을 상실하면서 시작된 정치적 공백을 메우기 위한 것이다. 대통령 탄핵이라는 사태는 정권 운영의 정당성에 대한 근본적 의문을 던지며 국가에 정치적 혼란을 불러왔다. 각 정당의 지지층과 반대층 간의 대립이 갈수록 격화되고 주요 정책 결정이 표류하면서 국정 운영의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 각 정당은 급박하게 대선 후보를 선출하고 선거 전략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시민들은 실망과 분노 속에서도 새로운 대통령에게 기대를 걸고 있으며 이번 선거가 불신의 고리를 끊고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조기 대선의 여당 후보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다. 김문수 후보는 보수진영의 오랜 인물로 자유시장경제와 강력한 노동 개혁, 그리고 반공 안보관을 중심에 둔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전통적 보수 가치를 기반으로 한 경제 회복과 반노조 정책은 기성 보수층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야당 후보로는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가 출마했다. 이재명 후보는 일관되게 실용, 공정, 기본을 핵심 키워드로 하는 정책을 보이고 있다. 특히 불평등 해소와 복지 확대를 중심으로 하는 경제 민주화를 주장하고 있다.
국민들의 여론은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고 복잡하다. 주요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권 재창출보다는 정권 심판을 선호하는 응답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후보자별 지지도는 팽팽한 접전을 보이고 있으며, 부동층의 표가 선거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치에 무관심했던 청년층이 이번 탄핵 사태를 계기로 정치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20대와 30대 유권자의 투표율 변화가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를 국가의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공기관의 투명성 강화, 권력 분산과 견제 시스템 재구축, 고위공직자 인사 검증 강화 등 시스템 개혁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탄핵 사태가 보여준 제도적 허점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에 따라 새로운 정부의 방향성이 달라질 전망이다.
이번 선거는 단지 대통령 재선출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정치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과 국가가 다시 하나의 방향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만드는 분기점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누가 대통령이 될 것인가’보다 ‘우리가 어떤 사회를 원하는가’에 대한 고민이다. 그리고 그 답은 투표장에서 시작된다. 한 표의 가치는 국가의 방향을 결정짓는 무게를 지닌다. 지금은 무관심보다 책임 있는 선택이 필요한 순간이다. 우리대학 학우들도 각자의 생각과 가치에 따라 투표하고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에 동참하는 주체가 되길 바란다.
사진 출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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