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대학 정문
올해 2월, 2026년도 1학기 개강을 앞두고 우리대학에 새로운 학사 운영 방식이 도입됐다. 교직원 주 4일 근무제 시행에 따라 금요일 수업이 비대면으로 전환된 것이다. 그러나 해당 변경 사항은 개강 불과 약 1개월을 앞둔 시점에 안내됐으며, 학우들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의견 수렴이나 선택 과정은 없었다. 이에 일부 학우들은 갑작스러운 수업 방식 변경에 당혹감을 나타냈다.
2026년도 1학기 금요일 비대면 수업은 학기 초 오리엔테이션을 제외하고 대부분 온라인 녹화 강의를 시청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비대면 수업을 수강한 학우들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원하는 환경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특히 통학 시간이 긴 학우들의 경우 이동 시간을 줄일 수 있어 금요일 일정에 대한 부담이 줄었다는 반응도 있었다.
하지만 장점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학우들은 녹화 강의 중심의 수업 운영으로 인해 교수와의 소통이 제한됐다는 점을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했다. 수업을 듣는 과정에서 궁금한 점이 생겨도 즉각적으로 질문하거나 피드백을 받기 어려웠고, 실시간 상호작용이 부족해 학습 몰입도가 떨어졌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한 학우는 "질문이 생겨도 바로 해결하기 어려웠고, 답변을 기다리는 동안 학습 흐름이 끊기는 경우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학우는 "비대면 수업 자체는 편리했지만 이렇게 큰 학사 운영 변화가 학생들과의 충분한 소통 없이 결정된 점은 아쉬웠다"라며 "사전에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거나 운영 방식에 대해 충분히 안내하는 과정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학우들은 비대면 수업이 대면 수업보다 학습 분위기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도 지적했다. 강의실에서 직접 수업을 듣는 것과 달리 스스로 학습 일정을 관리해야 하는 만큼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일부 학우들은 강의를 미루어 듣게 되는 경우가 잦았고, 이에 따라 학습 효과에도 차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2026년도 1학기 금요일 비대면 수업은 교직원 주 4일 근무제 시행에 따른 학사 운영 변화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았다. 새로운 운영 방식은 통학 부담을 줄이고 시간 활용의 효율성을 높였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학생들과의 사전 소통 부족과 학습 지원 체계 미흡 등은 개선이 필요한 과제로 남았다.
학우들은 향후 유사한 학사 운영이 이뤄질 경우 학생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비대면 수업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질의응답 시스템이나 실시간 소통 창구 마련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새로운 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운영의 효율성뿐 아니라 학생들의 학습권과 교육의 질 역시 함께 고려하는 균형 있는 학사 운영이 필요하다.
안녕하십니까 젊은 글, 바른 소리 협성대학교 신문사 39기 편집국장 권민선 입니다. 다양한 소식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권민선기자(kmskmsmin19@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