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전공학부 신설…맞춤형 학업 탐색 기회 제공

등록 : 2025-04-03

정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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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학 교육의 변화 속에서 개개인의 적성과 진로를 더 유연하게 탐색할 수 있도록 돕는 자율전공학부가 주목받고 있다. 자율전공학부는 학생들이 특정 학과에 소속되지 않고 다양한 학문을 경험한 후 적성과 흥미에 맞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이는 학문 간 경계가 점점 약화되고 융합 교육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등장하게 되었다. 입학 시점에서 단번에 학과를 결정하는 것은 어렵기에 많은 대학교는 자율전공학부를 모집한다. 이에 발맞추어 우리대학은 2025년을 시작으로 자율전공학부의 신입생을 모집했다. 초대 학부장으로는 교양 대학 정대현 교수가 임명됐다.

자율전공학부는 입학과 동시에 전공을 선택하는 대신, 다양한 전공을 탐색할 기회를 제공한다. 학우들에게 자기 적성과 흥미를 고려한 최적의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진로 탐색 과정을 제공한다. 해당 학부 학우들은 해당 영역의 실기 능력이 필요한 예술 계열을 제외한 인문사회과학대학, 이공대학, 경영대학, 웨슬리대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의 교과목을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다. 1년 동안 교양 필수 과목을 제외하고 최소 2과목에서 최대 4과목까지 다양한 전공과목을 이수한다. 다른 학과와 달리 1학년이 4학년 과정까지도 일부 수강할 수 있는 것이 자율전공학부의 장점이다. 또한, 자율전공학부는 개개인의 탐색을 돕기 위해 5명의 전담 지도 교수를 배정하여 운영된다. 이들은 37명씩 기존 전공 진로 설계 상담보다 더욱 밀착형 상담을 진행하여 학우들의 적성 탐색과 전공 선택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그뿐만 아니라, 매주 수요일 진행되는 학과 특강을 통해 각 전공 교수진으로부터 직접 학과에 대한 설명과 진로 정보를 들을 수 있다. 관심이 있는 학과 교수진의 강의를 들으며 해당 전공에 대해 파악할 수 있다. 20주에 걸쳐 진행되며, 다양한 전공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자율전공학부는 수시 및 정시 전형을 통해 지원할 수 있으며, 생활기록부 전형 등 별도의 면접 과정이 포함될 수도 있다. 그러나 단순히 전공을 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다양한 전공을 탐색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진 학우들에게 더욱 적합한 학부이다. 그 이유는 다양한 전공을 경험하는 만큼 선택의 순간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학부장 정대현 교수는 "자신을 알아가고 탐색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학우들이 자율전공학부에 오길 바란다."자율전공학부의 학우들이 각자의 선택을 존중받으며, 대학 생활에서 더 큰 유대감과 연대감을 형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하며, 앞으로도 학우 중심의 교육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을 밝혔다.

자율전공학부는 학우들이 더 주체적으로 학문적 방향성을 설정하고, 융합적 사고를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학우들은 자신의 흥미롭거나 잘하는 분야를 알 수 있어 진로를 결정하는 것에 도움을 받는다. 이를 통해 진로를 찾지 못한 학우들도 여유롭게 진로 탐색이 가능하다. 우리대학은 전공 선택의 유연성을 확대함과 동시에,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맞춤형 교육을 실현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

 

정희진 기자(heejin2703@naver.com)

권민선 기자(kmskmsmin19@gmail.com)

 
 
사진 출처 : 자율전공학부장 정대현
 

정직하고 열정적으로 소식을 전달하는 정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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